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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경마 정확히 9일간 펼쳐진 2월경마는 경마일수가 다른 달보다 1일 많기 때문에 그만큼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2월 조교사 MVP 후보에는 총 5명의 조교사가 올랐다.
7승을 올리면서 최다승을 기록한 김명국 조교사를 필두로 물러섬 없는 고공비행을 유지하고 있는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급상승세를 보인 12조 서범석 조교사가 나란히 6승을 거두며 후보에 선정됐고, 49조 지용철 조교사와 28조 최상식 조교사가 5승으로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팬투표에서는 과거의 명성에 걸맞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다승을 기록한 김명국 조교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김명국 조교사의 대반격은 2월 1일(일)부터 맹공으로 시작됐다.
총 5두의 마필을 출전시킨 김조교사는 3경주에서 ‘블랙킹페리온’, 8경주‘리포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적절한 신구조화를 보이며 2승을 거두며 화려한 2월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7일(토) 6경주에서 ‘빅호크’로 1승을 추가하더니 8일(일) 3경주에서 ‘은빛누리’가 응답을 하듯 또다시 1승을 추가해 총 4승으로 선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한달내내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아니다. 14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에 걸쳐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이어졌다. 그 기간동안 ‘포에버’와 ‘리포트’가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명국 조교사의 저력은 마지막주 경마일에 빛을 발했다.
28일(토) 2두의 마필만을 출전시켰지만 2월 첫 우승을 안겨주었던 ‘블랙킹페리온’이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살려준 것이다.
29일(일) 다승경합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때에 강자들과 만난 ‘아이보리코우케트’가 이변을 일궈내며 김명국 조교사에게 기쁨을 안겨주었고, 마지막 11경주에서 ‘플라잉캣’이 또다시 우승을 더하면서 총 7승으로 당당히 최다승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엔터테이너를 요구하고 있다. 경마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조교사 분야는 마필 관리는 필수로 하며 경주마 혈통연구, 마필을 고르는 선구안, 사양관리, 인력관리 등 종합적인 관리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철저하게 한달동안 보여준 능력여하에 따라 수입의 격차가 현저하게 표출이 되고 거기에 따라 마필수급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발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수로서 성공이 조교사로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명국 조교사가 최초 영예기수의 영광을 뒤로 하고 조교사로 출발한 이후 많은 시간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기에 그의 활약이 더욱 빛이 나는 것이리라.
〈표1〉 2월 조교사 MVP 투표 결과
조교사명 2월 성적(1위/2위) 득표수(득표율)
김명국 26전(7/3) 명(%)
배대선 29전(6/3) 명(%)
서범석 23전(6/2) 명(%)
지용철 35전(5/1) 명(%)
최상식 32전(5/5) 명(%)
※총 투표자수 : 명
◇ 2월 기수 MVP 『최범현』
- 이젠 모두가 알아주는 인기기수, “범이 용 날개를 달았네!!”
신인기수가 인정을 받기 위해선 수많은 난관과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기승술과 경험 등이 어우러져야 하는 기수세계에서 인기기수 대열에 오른다는 것은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2월 MVP 기수에 신인급으로 분류되는 최범현 기수가 최초로 선정됐다.
2월 MVP 기수 후보에는 총 4명의 기수들이 올랐다. 7승을 거두며 최다승을 기록한 천창기 기수를 필두로 변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하주 기수와 이동국 기수가 각각 6승으로 후보에 선정됐고, 최근 급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최범현 기수가 5승으로 후보에 올랐다.
비록 승수에선 다소 밀리지만 최근 가장 안정감 있는 경주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범현 기수가 인기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MVP 기수에 선정된 것.
최범현 기수의 돌풍은 2월초 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2월 1일(일) 경마일에 3번 출전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7일(토) 1승과 2위 2회라는 성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2경주와 4경주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그는 2,3위마와 머리차라는 극적인 우승으로 경마팬 뇌리에 진한 인상을 남겼다.
8일(일)은 그야말로 최범현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경주 ‘실상사’의 우승으로 시작된 융단폭격은 2경주‘은빛누리’, 3경주‘신라명성’으로 이어지면서 연속 3개 경주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낳고 최범현의 이름을 인기기수 대열에 올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