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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비치 기수, 2016년 4분기에 이어 연속 최고 기수로 활약
경마문화신문에서 선정하는 2017년 1분기 MVP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017년 1분기는 절대 강자 없는 전력 평준화 및 두바이 월드컵에 참가한 경주마의 부재, 서울과 부경 기수 이적 등에 따른 변수가 작용된 가운데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졌다.
2017년 1분기 본지 선정 MVP의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서울 송문길 조교사와 페로비치 기수, 부경 울즐리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2017년 1분기 MVP는 2017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 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에선 2016년 ‘클린업조이’의 활약으로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문길 조교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문길 조교사의 1분기 성적은 83전 20승 준우승 4회다.
각 부문별 고른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20승, 19.4%의 승률로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입상률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해 성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데뷔 5년차 송문길 조교사는 어느덧 새내기 조교사에서 능력자로 거듭나고 있다. 데뷔 2년차인 2014년 두자릿 수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시즌 30승, 2016년 시즌 40승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2017년 4월 말 현재는 시즌 24승을 기록해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조교사 부문 고객 투표 2위는 이신영 조교사가 차지했다. 이신영 조교사는 2017년 1분기 13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상위순위에 랭크됐다. 고객 투표 3위는 서인석 조교사가 차지했고, 박대흥 조교사와 지용철 조교사가 후보군에 올라 2017년 1분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서울 기수 부문에선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매김한 페로비치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로비치 기수는 2016년 4분기 본지 MVP에 선정된데 이어 2017년 1분기에서도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MVP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페로비치 기수에 이어선 문세영 기수가 1분기 30승으로 고객 투표 2위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부터 부경에서 서울로 이적한 김용근 기수는 고객 투표 3위에 올라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줬고, 임기원, 이혁 기수도 후보군에 올라 선전했다.
-울즐리 조교사, 다승(20승) 1위, 승률(20.8%) 1위의 위엄
-고향에 돌아온 조성곤 기수 2017년 1분기 부경 맹폭
2017년 1분기 부경 조교사 부문은 울즐리 조교사가 김영관 조교사의 아성을 넘어 최고의 마방으로 거듭났다. 울즐리 조교사의 2017년 1분기 성적은 96전 20승 준우승 11회다. 다승과 승률(20.8%)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내실 있는 성적으로 경마 고객에게 어필했고, 입상률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 전 부문 고른 성적으로 1분기를 마감했다.
울즐리 조교사에 이어 고객 투표 2위는 김영관 조교사가 차지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대표마로 평가되는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 ‘서울불릿’을 모두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대회에 출전을 시켜 우수한 성적을 통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바 있다. 결국 김영관 조교사는 소속 조 위탁관리마 중 차, 포, 마, 상을 모두 떼고 1분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승(16승) 2위, 승률(16.2%) 4위, 입상률(32.3%) 1위를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울즐리 조교사와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고객 투표 3위는 백광열 조교사가 차지했고, 안우성 조교사는 4위에 올랐다. 안우성 조교사는 데뷔 4년차의 조교사로 매년 발전된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송문길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인다면 부경에선 안우성 조교사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부경 기수 부문에선 조성곤 기수가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2017년부터 부경에 새롭게 둥지를 튼 조성곤 기수의 1분기 성적은 화려했다. 조성곤 기수의 1분기 성적은 107전 23승 준우승 13회로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조성곤 기수에 이어서 고객 투표 2위는 조성곤 기수와 함께 2016년 서울에서 2017년 부경으로 이적해 활동을 시작한 조인권 기수가 차지했다. 조인권 기수는 다승 부문에선 유현명 기수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고객의 선택에선 우위를 점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 유현명, 사토시, 이효식 기수도 후보군에 올라 1분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2017년 1분기 성적을 보면, 서울과 부경 모두 치열한 경합 양상이 예고된다. 서울 조교사부문에선 기존 강자와 신예 강자간 대결이 흥미롭게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싱가포르 진출 계획을 밝힌 문세영 기수의 부재 속 페로비치 기수에 맞설 기수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부경에선 절대 강자 김영관 조교사를 필두로 울즐리, 안우성 조교사간 경쟁에 기수 부문에선 서울에서 부경으로 이적한 기수와 기존 부경 터줏대감간의 경쟁도 볼거리다.
2017년 2분기 MVP는 4월 1일(金)부터 6월 30(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고객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7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조성곤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