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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권승주의 경마는 과학이다 - 11] 경주마의 출주주기는 경주 성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각종 운동종목에 있어 적당한 출전주기가 있다. 복싱과 마라톤의 경우 4~5개월 정도가 적당한 출전주기라고 한다. 경주마의 경우 적당한 출전주기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 그것은 출주거리와 계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정상적인 출주주기와 관계없이 해당 마필이 한 달에 벌어들인 수득상금과 출주수당이 출주주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말의 출주주기는 짧게 2주에서 휴양마의 경우에는 1년 만에 경주에 출주하는 말들도 있다. 경마공원의 평균 출주주기는 대략 4주이다. 이러한 출주주기가 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출주주기이지만 또 다른 이유는 매월 마주가 위탁관리비를 지불해야 하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한 달에 한번은 경주에 출주시키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탁관리비를 마주의 주머니에서 꺼내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호주와 같은 경마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는 출주주기가 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출마표에 경주마를 꿰어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고 경마선진국은 경주마에 출마스케줄을 맞추려 한다. 다시 말하면 경마선진국은 건강한 경주마라고 해도 그 경주마에 맞는 경주가 없으면 그 말의 조건에 맞는 경주가 있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출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경마선진국은 보통 2~3개월에 한번 경주에 출주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러한 말들이 우승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커다란 대상경주에 나가기위해서 몇 개월 동안 경주에 출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커다란 대상경주에 우승한 후 씨수말로 전환하여 교배료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교배료가 높게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현역으로 있는 동안 최대한 경주상금으로 수익을 올리려고 하다 보니 출주주기가 평균 4주 정도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주주기가 3개월 이상인 말들은 대략 운동기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말들은 어떠한 운동기 질환으로 경주에 출주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출주당시에 건강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출주주기가 3개월 이상인 말의 경우는 경주에 대한 적응력과 경주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주마의 몸이 한 달에 한번 출주하는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출주주기가 3개월 이상이 되면 그 말의 경주능력 지수를 조금 낮추어서 판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경주에 최종 출주한 날로부터 4개월이 넘는 말은 반드시 주행검사에 합격해야 실제 경주에 출주할 수 있다. 반대로 출주주기가 3주 간격인 말에 대한 필자의 견해이다. 말의 컨디션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출주주기가 3주 간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주주기가 3주 간격이 3회 이상 반복 된다면 그 말에 대한 믿음을 줄여야 한다. 그 이유는 말의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없고 자칫하면 컨디션이 뚝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출주주기가 3주 간격으로 2회 이상 이어질 경우는 더욱 더 체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혹서기에 경주에 출주하면 혹한기에 비해 더 많은 체중이 감소된다. 말은 냉혈 동물에 속하므로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린다. 경주마가 1000미터를 전력질주 할 때 경주 후 체중감소는 대략 8~10㎏ 정도 된다.

경주거리도 출주주기와 관련이 있다. 단거리 말보다는 장거리 말이 출주주기가 길다. 그 이유는 단거리에 출주한 말보다 장거리에 출주한 말이 더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하위등급 말보다 상위등급 말들이 출주주기가 길다.

적당한 출주주기는 경주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며 지나지게 짧거나 긴말은 경주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출 판 일 : 2022.07.07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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