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아 지난 4월 30일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6층 마주전용실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93년 개인마주제 전환을 계기로 단일마주제로 시행되던 한국경마는 복마전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주와 시행의 분리라는 단계를 거쳐, 서울마주협회는 경마의 확고한 한축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
이날 1경주가 끝난뒤 시작된 창립기념식에서는 그동안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 노력한 각 단체원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대상자는 마사회 경마협력팀 송재환 대리, 조교사협회 장두천이사, 기수협회 임대규 이사, 김호식 관리사, 마주협회 신미선 등이다.
지성한 마주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1세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로 ‘변화의 속도’와 ‘생각의 속도’,‘올바른 철학’이 올바르게 어우러지지 않을 경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히고, 그동안 마주들은 경마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선진경마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는 경마에 대한 많은 경험이 쌓였다고 했다.
또한 한국경마는 능률적이고 합리적인 관리체계로 변화할 때라며, 현재의 경마파행은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역설했고, 경마가족은 여유없이 살아온 이웃들에게 삶의 기쁨을 나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마문화를 만들자고 얘기한 지회장은 ‘떠나자. 하루 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라는 싯구를 마지막으로 기념사를 끝맺음했다.  
축사에 나선 서생현 마사회장은 창립기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히고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동반자로 상호협력하고 각자의 이상과 역할에 충실하자고 얘기했다. 또한 변화의 길목에서 마주와 시행체 몫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일치단결을 새삼 강조했다.
기념사와 축사가 끝난 후 각 단체장들은 케익 컷팅을 한 후 박진호 조교사협회장과 홍대유 기수협회장의 건배제의에 맞춰 서울마주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했다.
간단한 창립기념식을 마친 마주들은 6층 마주전용실에 마련된 뷔페를 들면서 오랜만에 만난 마주들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한편 마주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시행된 제8회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는 단승식 인기 최하위의 ‘비산’이 결승선에서 코차 우승이라는 대 이변을 연출해 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