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평정할 최고 암말 가린다!-제18회 일간스포츠배>
―‘차령장군’‘토탈’‘러브이즈블라인드’등 차세대 기대주 출격
―국산마 ‘즐거운파티’도 대권 도전
―월군한 ‘그로브레이디’ 패기만만
―‘더치스오브데이턴’‘도티오브유’1군 터주대감의 매서움 과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과천벌 암말 무대에서 누가 여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최고 암말을 가리는 일간스포츠배가 올해로 18회를 맞아 오늘 제9경주 1800m 별정방식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언론사배 대회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는 매년 굵직한 우승마를 탄생시키며 영광과 권위를 함께 선사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 패권자인 ‘캐실라베이’와 현 최강으로 평가받는 ‘언지퍼’가 나란히 불참, 누가 우승컵을 거머쥐고 여왕계보를 이을 것인가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전마를 살펴보면 나란히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차령장군’과 ‘러브이즈블라인드’가 눈에 띈다. 또한 지난달 1군 데뷔전에서 4위를 기록,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은 ‘토탈’도 대권 후보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차령장군’은 데뷔 당시 연승을 이어가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데 한동안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이은 우승과 입상을 기록,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선행·선입력에 끈질긴 뒷심마저 보유해 순조롭게 레이스가 전개된다면 그의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에 도전하는 ‘러브이즈블라인드’ 역시 데뷔 초 연승을 거듭해 많은 기대를 모았고 이번에 1군 데뷔전을 일간스포츠배로 대신한다. 1800m라는 중거리가 비교적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초반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다면 역시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하나의 우승후보로는 ‘토탈’을 꼽을 수 있다. 앞선 두 마필보다 먼저 1군 무대에 데뷔한 ‘토탈’은 1군 벽을 무색케하며 적응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차령장군’‘러브이즈블라인드’등과 함께 우승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이밖에 주목해야 하는 다크호스 ‘그로브레이디’도 빼놓을 수 없는 강자로 평가된다. 아직 2군인 ‘그로브레이디’는 승군 과정에서 보여준 강인한 승부근성과 끈끈한 전력을 바탕으로 패기만만하게 대권에 도전, 이번 대회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3군마로서 2군 무대에 진출해 ITC배를 거머쥐었던 ‘더스파이커’처럼 ‘그로브레이디’도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을지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군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즐거운파티’가 국산마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키로 했는데 국산마의 자존심을 얼마나 살려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14두의 암말들이 펼치는 화려한 축제, 제18회 일간스포츠배는 하반기 경마대회의 포문을 여는 신호탄임에 틀림없다.
최강 전력의 ‘캐실라베이’와 ‘언지퍼’가 불참키로 했고 국산마의 자존심 ‘자당’이 다음주 열릴 뚝섬배로 방향을 선회하며 편성의 박진감은 다소 퇴색됐으나 신예마들의 대격돌로 오히려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차세대 암말 판도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쥐어질지 이번 대회를 통해 판가름 날 것이다.
▲ 즐거운파티
국산 4세, 부담중량 55kg
조교사/박대흥, 기수/김형수
- 입상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 다할 것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출전을 하게 됐다. 국산마로 외국산마 경마대회에 출전하는데 입상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출전 주기도 적당하고 경주 거리, 부담중량 모두가 만족스럽다. 현재까지의 전적을 살펴볼 때 우연히도 1800m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지만 1900m에서 통한 걸음이 좀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속조 주전 기수가 된 김형수 기수가 기승할 것이다.
▲ 오션드림
뉴질랜드산 6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황의성, 기수/박을운
- 암말 경주 편성 살려 본다
한때 건초염으로 고생했던 경주마로 최근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
암말 대회이다 보니 편성이 강한 편이라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출전 신청을 했고 더 나아가 선전을 기대해본다.
직전 경주는 상대가 강해 다소 고전했지만 스타트가 예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거리 줄어든 이점을 살려 볼 것이다.
기수는 마필과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박을운 기수가 기승한다. 소속조 조교보가 훈련을 담당했으며, 컨디션은 양호하다.
▲ 토탈
뉴질랜드산 4세, 부담중량 57kg
조교사/강종문, 기수/하무선
- 승패에 관계없이 최선 다해 도전
직접 훈련을 담당했고, 소속조 조교사님이 하루 하루의 컨디션을 조절했다.
아무래도 연승 당시의 상대들에 비해 강자들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본다.
승패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며, 아쉬움 없는 레이스를 펼쳐 보겠다.(하무선 기수)
▲ 저스트쵸이스
뉴질랜드산 5세, 부담중량 57kg
조교사/정지은, 기수/최기홍
- 늘어난 부담중량이 최대 관건
최근 들어 양호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추입 작전이 효과적으로 구사되고 있다. 마필이 상승세에 있음은 분명하지만 이번 대회는 늘어난 부담중량이 염려된다.
왜소한 체격에 부담중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적정 중량이라고 판단되는 55kg보다 2kg이 늘어난 만큼 상대 마필 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높다.
다행이 최근 경주보다 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주 운영 측면에서는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최기홍 기수가 기승한다.
▲ 쥬아라
호주산 7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배대선, 기수/지하주
- 막판 역전으로 가능성 모색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그러나 뒤따라가다 역전을 노리는 질주습성을 보이는 만큼 실전에서는 레이스 운이 따라야지만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컨디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태는 만족할만하며, 최선을 다해 도전한다.
기수는 지하주 기수가 기승한다.
▲ 더치스오브데이턴
미국산 6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한일영, 기수/장세한
- 강자들과 다진 능력 유감없이 발휘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이미 ‘더치스오브데이턴’도 1군 강자들과 여러번 싸우며 전력을 다졌고 암말 대회인 만큼 가능성을 점쳐본다.
새벽 훈련은 소속조의 임금만 기수가 담당했으며, 기승은 여러번 호흡을 맞춘 장세한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현재 대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전을 기대해본다.
▲ 러브이즈블라인드
뉴질랜드산 5세, 부담중량 58kg
조교사/지용철, 기수/김동철
- 조건 좋지 않으나 투지로 도전
58kg의 높은 부담중량과 1군 첫 도전에 강자들도 많기 때문에, 큰 욕심은 내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성장세의 경주마이기 때문에 강자들과 싸우면서 투지가 상승되길 기대해본다.
대회를 앞두고 만족할만한 준비를 거쳐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순위권내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
김동철 기수가 기승한다.
▲ 화인스톤
호주산 7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지용훈, 기수/김혜성
- 노련미 살려 마지막 투혼 기대
7세 노령마로 전력 하향세에 있으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투혼을 발휘할 각오다.
노장마인 만큼 경주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장점인데 예전 특별경주에서 4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노련미가 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리라 본다.
스포츠 조선배를 비롯 최근 경주에서 순위권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 조금만 더 분발해 주길 바란다.
김혜성 기수가 기승한다.
▲ 도티오브유
뉴질랜드산 5세, 부담중량 56kg
조교사/김점오, 기수/박태종
- 예측 불허 대접전, 결과 두고봐야 할 듯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는 난감한 심정이다. 암말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차령장군’, ‘러브이즈블라인드’, ‘토탈’등의 실력이 만만치 않으나 1800m 정도는 선행 작전이 통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 및 컨디션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며 출발지가 불리하지만 레이스 흐름에 따라 선입 작전도 가능함으로 끝까지 레이스를 지켜본다.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다.
▲ 탑버드
호주산 5세, 부담중량 57kg
조교사/김정진, 기수/김동균
- 최근 지구력 보강, 마필 능력 믿고 출전
우승 여부를 떠나 마필 능력을 믿고 출전을 결심했다. 최근 장거리에서 지구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줬고 또한 최상의 마필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경주 결과를 떠나 아쉬움이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본다.
선행형 질주 습성을 고려할 때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이 초반부터 많은 힘을 필요로 할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기수는 김동균 기수가 기승할 것이다.
▲ 차령장군
호주산 4세, 부담중량 57kg
조교사/김대근, 기수/정평수
- 우승을 위해 전력 질주할 것
채식 상태 양호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큰 대회를 맞아 우승을 차지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1800m는 마필 능력을 발휘하기에 가장 좋은 거리라 생각되며 다만 출발지가 불리해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이다. 이상적인 작전은 3∼4번째를 유지하다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것이다.
큰 대회인 만큼 레이스 운도 따라야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평수 기수가 기승한다.
▲ 그로브레이디
호주산 5세, 부담중량 56kg
조교사/이희영, 기수/오명섭
-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할 것
아직 2군에서도 뛰어보지 않은 경주마이기 때문에 강자들과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출전했다. 출발지도 불리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욕심도 내지 않는다. 편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기승하길 주문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훈련은 소속조 관리원이 담당했으며, 마필 상태는 양호하다.
오명섭 기수가 기승한다.
▲ 레이디판타지
미국산 7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안해양, 기수/
- 순위권 목표로 최선 다할 것
실전에서의 능력을 봤을 때 큰 기대는 없다. 하지만 암말 경주이다 보니, 아무래도 1군의 최강자 경주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강한 상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순위권 정도를 목표로 출전했다. 열심히 능력만큼 뛰어주길 바란다.
현재 마필 상태 양호하며 xx가 기승한다.
▲ 글라이딘스플렌더
미국산 6세, 부담중량 54kg
조교사/김춘근, 기수/권진환
- 암말들을 상대로는 아직 해볼만 하다
큰 능력은 아니지만 암말들을 상대로는 아직 해볼만 하므로 출사표를 던졌다.
질주 습성이 선행인 관계로 편성에 따라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 역시 빠른 말 몇 두가 보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적정 거리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순위권 진입을 시도해 본다.
마필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권진환 기수가 기승한다
작 성 자 : 김대유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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