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영향평가 문제로 준공검사 지연된 것이 원인
-5월 4일 개장 예정했던 마사회 18일로 잠정 연기
서울경마공원 신관람대 개장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5월 18일(토)이 가장 유력한 개장일자다.
신관람대 개장이 이처럼 차질을 빚고 있는 이유는 준공검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 마사회 공사팀 관계자는 “당초 신관람대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경마공원내에 전문지 공동판매소 등 2∼30여 동의 건물을 새로 지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했고, 이것이 끝나야 준공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과천시청은 교통영향평가와 관련 각 관계기관에 의견을 묻고 있으며, 경기도청의 의견이 접수되는 22일(월)이 지나면 내부 의견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청시청 교통건설과의 담당자는 “경기도청의 의견이 22일 접수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경우에 따라 개장이 추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내부적으로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온 마사회는 준공검사가 늦어져 5월 4일로 개장일자를 조정했었다. 개장식을 치르기 위해서 초청인사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데다 식당, 매점과 같은 편의시설의 계약 등 준공검사가 끝나야 가능한 작업도 있기 때문. 그동안 4일 개장을 위해 과천시청에 협조 요청을 해온 마사회는 준공검사가 계속 늦어지자 개장일자를 18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천시청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가 끝나면 곧바로 준공검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그럴 경우 사용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보도된 것처럼 주민들의 여론 등으로 준공검사가 늦어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