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비한’ 막판 추입으로 2위, 호배당 주인공

경마의날 기념 특별경주에서 4연승에 도전했던 ‘추풍만리’가 우승을 차지, 농후한 잠재 능력을 과시했다.
국산3군 강자들을 기본으로 능력 있는 3세마가 출전한 5월18일(토) 제9경주에서 ‘추풍만리’는 효과적인 선입 작전을 구사,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위는 시종일관 후미에서 레이스를 펼쳤던 ‘무비한’이 막판 역전에 성공, 38.4배라는 호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렇다할 연승 성적은 없지만 매경주 가능성 있는 발걸음을 발휘해 ‘무비한’ 역시 앞으로 눈여겨봐야 될 마필로 보인다.
한편 국산마 1400m 최고 주파기록을 1분27초0으로 단축 시켰던 ‘명예의전당’은 초반 자리 싸움에 실패한 이후 진로가 트이질 않아 고전하다가 결국 8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고, 강력한 선행 작전을 구사했던 ‘용암사’도 경주 전개 과정 중 여타 마필들의 선행 도전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커, 결국 3위로 밀려나는 분루를 삼켰다.
이날 경주는 비록 일요일에 코리안더비가 있었지만 귀추가 주목되는 국산 3세마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았는데, 1, 2, 3위 모두를 이들이 차지해 능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입증했다.
특히 우승마 ‘추풍만리’는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고, 계속해서 걸음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다음에는 경마대회도 석권이 가능하지 않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