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우수경주마 생산체계 확립
- 송악목장, 지원 받아 주로·실내마장 갖춰

송악목장(대표: 임관호)이 제주도 남제주군의 지원을 받아 우수 경주마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경주마 사육을 새로운 축산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 계획서를 제출한 송악목장에 5억1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악목장 측은 여기에 10억여원의 공사비를 더 들여 안덕면 동관에 주로 3천536㎡(길이 600m), 실내 마장 390㎡와 40m 코스의 수영장, 워킹머신 등의 훈련시설을 완비했다. 또한 남제주군의 장철환목장(대표: 장철환)도 남제주군의 지원을 받아 남원읍 남원리에 수용 조련실과 수영시설 등의 훈련시설을 갖췄다.
현재 남제주지역에서는 모두 18농가가 지난 95년부터 205마리의 씨암말을 도입, 현재 망아지를 포함해 모두 493두의 마필을 사육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 생산된 경주마 망아지(6개월령)의 40% 정도는 한국마사회에 마리당 791만∼891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나머지는 농가가 경주마를 직접 육성, 개별거래를 통해서 마주에게 직접 팔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2001년 축산발전기금 983여억원과 각종 적립금 포함 약 1200여원의 기금을 운용했는데, 이중 경마와 관련된 생산 농가에는 지난해 고작 38억7100만원만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