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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비치 기수, 김용근 기수와 경합 양상에서 근소한 우위 점해
예년 대비 한층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는 조교사·기수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마문화신문에서 선정하는 2017년 2분기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017년 2분기는 부경 조교사 부문을 제외하곤 모든 부문에서 경합 양상이 펼쳐져 경마 고객의 선택에 흥미가 더해졌다.
2017년 2분기 본지 선정 MVP의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서울 박대흥 조교사와 페로비치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다. 서울 페로비치 기수와 조성곤 기수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MVP에 선정돼 2017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2017년 2분기 MVP는 2017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 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은 후보간 엇비슷한 성적 속에 박빙의 양상의 예측됐으나 최종 박대흥 조교사의 팬심에서 우열이 가려졌다. 최종 MVP에 선정된 박대흥 조교사의 2분기 성적은 83전 15승 준우승 12회다. 2017년 2분기 서울 조교사 부문 다승 1위에 승률 4위, 입상률 2위의 고른 성적이 MVP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 박대흥 조교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조교사다. 2005년엔 시즌 62승을 기록해 국내 조교사 부문 첫 시즌 60승 대를 기록했고, 2007년~2011년까지 5년 연속 다승왕에 선정된데 이어 2013년과 2016년에도 다승왕에 올라 2000년대 최고의 조교사로 통한다.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고객투표 2위는 송문길 조교사가 랭크됐다. 송문길 조교사는 2017년 8월 현재 서울 조교사 부문 다승 1위에 올라 있고, 2017년 경마문화신문 선정 1분기 MVP에 선정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흥 강자다. 이외 서인석 조교사는 고객 투표 3위에 올랐고, 4위는 이관호 조교사, 5위는 김동철 조교사가 후보군에 올라 선전됐다. 이중 김동철 조교사는 2016년에 첫 마방을 개업한 조교사로 2017년 괄목할 만한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기수 부문에선 페로비치 기수와 김용근 기수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결과 페로비치 기수가 근소한 우위를 점해 MVP에 선정됐다. 페로비치 기수와 김용근 기수는 성적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을 연출했다. 페로비치 기수는 서울 기수 부문 2분기 다승 1위, 승률 1위, 입상률 2위를 기록했고, 김용근 기수는 다승 2위, 입상률 1위로 경쟁력을 보였으나 최종 경마고객의 선택은 페로비치 기수에게 좀 더 많은 표가 주어져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후보군에 오른 송재철 기수, 김동수 기수, 최범현 기수도 최선을 다한 성적을 통해 경마 고객에게 어필했다.
-김영관 조교사, 위탁관리마의 고른 활약으로 당당히 MVP에 선정
-2017년 1분기 MVP 조성곤 기수 2분기에서도 최고의 활약 펼쳐
렛츠런파크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전통의 강호 김영관 조교사가 이변 없이 MVP에 선정됐다. 김영관 조교사의 2017년 2분기 성적은 101전 31승 준우승 16회로 승률 30.7%, 입상률 46.5%를 기록했다. 2분기 기간 내 다승, 승률, 입상률 1위는 물론이고, 다승 2위와는 19승 차이를 보이는 등 승률과 입상률 부문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화려했다.
김영관 조교사의 성적이 더욱더 빛을 발한 이유는 소속 조 주축 경주마의 활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7년 두바이월드컵에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 ‘서울불릿’을 출전시켜 한국 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바 있다. 상위 4두는 부경 19조의 대표 경주마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로 두바이 원정으로 인해 2017년 2분기에 출전이 여의치 않았다. 김영관 조교사로선 국내를 대표하는 보증수표 4두를 전력 외로 둔 상황에서도 경쟁 마방을 압도해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부경 조교사 부문 다승 2위는 백광열 조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백광열 조교사는 2분기 내 12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 경쟁력을 보였고, 다양한 경마 고객의 팬 층을 앞세워 경마 고객 투표 2위에 당당히 랭크됐다. 이외 2017년 1분기 MVP에 선정된 울즐리 조교사는 고객 투표 3위에 올랐고, 권승주 조교사와 안우성 조교사도 후보군에 올라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우성 조교사는 2017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MVP 후보에 올라 차세대 주자임을 입증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부문에선 조성곤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MVP에 선정된 조성곤 기수는 호성적을 통해 경마 고객에게 어필했다. 조성곤 기수의 2분기 성적은 111전 28승, 준우승 11회로 다승 1위, 승률 1위, 입상률 2위로 고른 활약을 통해 부경 대표 리딩쟈키로 위상을 높였다. 조성곤 기수에 이어서는 다실바 기수가 외국인 기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6년 9월부터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다실바 기수는 2017년 6월 한 달 동안 무려 15승을 기록해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외 함완식 기수, 조인권 기수, 유현명 기수 등도 후보군에 올라 최고의 기승술로 2분기를 마감했다.
2017년 3분기 관계자 부문에선 국내 무대에 복귀한 문세영 기수와 빅4가 본격적으로 가세할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이 얼마나 빛을 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3분기 MVP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고객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10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년 2분기 경마문화신문 MVP에 선정된 박대흥 조교사와 김영관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