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무관의 한을 안고 있는 ‘원더볼트’, ‘파랑주의보’ 경쟁 불가피
-최전성기를 구가중인 ‘실버울프’ 진정한 능력 평가에 나서
렛츠런파크 서울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제23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10월 15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서울을 대표할 경주마가 대거 출전한 제23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다양한 관전포인트로 흥미가 모아진다.
주요 관전포인트로는 능력마로 평가됨에도 불구하고 경마대회 우승에 목말라 있는 경주마의 출전과 신, 구 강자 간 힘겨루기를 들 수 있다.
-특A급 경주마, 경마대회 트로피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제23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고령은 7세마 ‘원더볼트’와 ‘파랑주의보’다. ‘원더볼트’와 ‘파랑주의보’는 7세마라는 공통점 외에 우수한 능력의 경주마라는 점과 의아스럽게도(?)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경험이 없는 공통점이 있다. 능력은 최고로 평가되는 반면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원더볼트’는 2014년 최전성기를 구가한바 있다.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에서 싱가폴 대표 ‘엘파드리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의 힘을 알린바 있고, 2014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된다. 이후 약간의 슬럼프를 겪은 ‘원더볼트’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호전세를 보여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이다.
‘원더볼트’의 강점은 폭발력이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은 역대 최고의 명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력이 있다.
‘파랑주의보’의 위력도 상당하다. ‘파랑주의보’는 2017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존재감을 알린바 있다. 당시 우승마와는 코차 승부를 펼칠 정도의 경주력으로 진한 아쉬움과 함께 능력을 입증했다. ‘파랑주의보’는 초반 발주 능력에 강점이 있고, 선입마로서의 기대치도 높다. 초반 무리 않고 선입 전개만 펼친다면 종반에는 승부가 가능하다.
무관의 한을 품고 있는 7세마 ‘원더볼트’와 ‘파랑주의보’간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원더볼트’는 추입형, ‘파랑주의보’는 선행형 스타일이란 점에서 이들이 펼칠 작전 구사도 볼거리로 기대가 모아진다.
기존 강자에 맞설 신흥 강자로는 ‘실버울프’가 유력하다. ‘실버울프’는 그동안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2017년에 접어들면서 최고의 암말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인 뚝섬배 경마대회 우승에 이어 2차 관문인 KNN배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여왕마를 예약한 상태다. ‘실버울프’를 평가함에 있어 KNN배와 코리아스프린트 경마대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KNN배 경마대회에선 막강한 경주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고,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도 위력적인 추입력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현재의 기세라면 ‘원더볼트’, ‘파랑주의보’와 좋은 승부를 기대해 볼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이외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다이샨’, ‘젠테너리’와 상승세의 신예 ‘천지가’, 선행 강자 ‘올웨이즈위너’, 단거리 경쟁력이 있는 ‘최강자’, ‘클린업빙고’, ‘찬마’ 등도 도전에 나선다.
우승을 기록해야 될 이유가 분명한 경주마간 대결로 흥미를 모을 제23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23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출전마 분석
①클린업빙고
2017년 8월 첫 1등급 승급전을 치른 마필이다. 기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1200M 거리와 내측 게이트의 이점은 유리할 듯 보이나 편성상 선행 강자가 대거 편성돼 경주 초반 자리 선점 및 수월한 전개 여부가 관건으로 볼 수 있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②천마
1등급에선 충분한 경험을 쌓은 6세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 초반 수월한 힘 안배가 가능한 자리 선점을 한다면 최근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예전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은 최근의 경주력을 감안해 볼 때 최선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③실버울프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신흥 강자다. 5세 마필이나 최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종반 탄력은 A급 경주마로 평가될 만큼 우수해 무시 할 수 없다. 2017년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보여준 걸음을 감안해 볼 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④다이샨
1등급에선 경쟁력을 갖춘 강자다. 201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여 아쉬움을 남긴바 있으나 최근 경주에서 뚜렷하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세 마필이나 단거리 경쟁력은 충분해 관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단, 최근 대비 늘어난 부담중량은 극복해야 될 과제다.
⑤올웨이즈위너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스프린터형 경주마다. 국산마 부문에선 단거리 최강자로 평가되는 반면, 외산마와의 경쟁에선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일단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위력적이라 당일 주로의 이점 및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나선다면 이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⑥젠테너리
선행을 나설 수 있는 순발력과 종반 힘 대결도 가능해 중, 단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6세의 나이에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해 자력 입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나 단거리에 특화된 경주력을 겸비한 만큼 이변을 노릴 복병마로 평가된다.
⑦천지가
성장 중인 4세마로 이번경주가 실질적인 1등급 승급전이다. 8월 경주에서 1200M 거리를 1분 10초대에 주파해 주목을 받은 마필로 당시 주로의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단거리에서의 경쟁력 발휘는 돋보였던 모습이라 무시 할 수 없다. 1등급 검증이 필요한 반면 출전마 대비 가장 왕성한 4세마란 점에서 복병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⑧파랑주의보
6세마로 2017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경주마다. 당시 경주에선 우승마와 코차 승부를 펼칠 만큼 우수한 경주력을 발휘했고, 단거리 에선 경쟁력이 충분해 기대치가 높다. 6세의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모습에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이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⑨최강자
2017년 싱가포르 KRA 트로피에 ‘젠테너리’와 함께 출전한 경험이 있는 단거리 강자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무려 5연승으로 단숨에 1등급까지 진입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앞서 연승을 기록할 당시 선행 일변도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경주 초반 ‘올웨이즈위너’와의 선행 경쟁이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⑩원더볼트
7세마로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경주마로 평가된다. 특A급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마대회 우승 경험이 없어 그 누구보다 경마대회 우승의 갈증이 크다.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되고, 최근 뚜렷하게 호전된 모습을 보여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청담도끼`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