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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일본마 ‘파티드레스’…“게이트 열려봐야”
비 내리길 고대 조인권 기수, “‘인디언스타’는 비 내리면 성적 더 좋아”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 모래 위를 뜨겁게 달굴 ‘제29회 뚝섬배 경마대회’와 ‘제25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를 앞둔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1일 렛츠런파크 서울 내 출전신청사무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출전을 앞둔 기수 및 관계자들의 당찬 포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미디어데이에는 기수 6인과 일본 말 관리사 2인 등 총 8인이 참석했다. ‘뚝섬배’와 ‘SBS스포츠배’에 모두 출전하는 기수 4인은 김혜선 기수, 홀랜드 기수, 김용근 기수, 페로비치 기수로 기자들의 집중 질문을 받았다.
▲1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혜선 기수는 “4번 게이트를 뽑았으면 했는데 4번을 뽑았다”며, “우승할 징조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뚝섬배’에서 ‘마이티잼’을, ‘SBS스포츠배’에서 ‘최강자’를 기승할 김혜선 기수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김혜선 기수는 출전 소감을 질문에 “마방과 나 모두 4번 게이트를 받길 원했는데, 추첨식에서 4번을 뽑았다”며, “이건 내가 우승할 징조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2013년부터 한일 교류 경주로 시행된 ‘SBS스포츠배’에 출전할 일본 대표마 2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난해 5위로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던 ‘키몬아발론’의 마유즈미 다케시 관리사는 출전 목표에 대해 “작년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다.
▲한국 땅을 처음 밟는 일본 대표마 ‘파티드레스’는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다. 치기라 타쿠아 관리사는 “경주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게이트가 열리고 나서야 알 것 같다”며 본인들도 아직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베일에 싸인 ‘파티드레서’는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한국 땅을 처음 밟는다. 일본 중앙경마장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이가 그 실력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파티드레서’의 치기라 타쿠아 관리사는 “현재 말 상태는 굉장히 좋다”며, “한국은 단거리 1,200m에서 강하단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경주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게이트가 열리고 나서야 알 것 같다”며 자신들도 아직은 미지수란 의견을 내놓았다.
최우수 암말을 선정하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1차 관문인 ‘뚝섬배’에 부경 대표로 출전하는 조인권 기수는 미디어데이에 앞서 열린 게이트 추첨식에서 1번 게이트를 뽑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인권 기수는 “‘인디언스타는 선행을 가야 잘 뛰는 말이기 때문에 무조건 선행을 갈 것이다”며, “말 자체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선행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인디언스타‘는 비가 오면 성적이 더 좋아서 좀 전에 비 내리는 것을 보고 좋아했는데 대회 당일에는 비 소식이 없어 아쉽다”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베어퀸트로피’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되는 김용근 기수는 당일 흐름의 관건이 될 거라고 말했다. “첫 기승이기 때문에 아직 말의 능력을 완벽히 활용한 상태는 아니다”며, “‘인디언스타’와 ‘해야’ 모두 스타트가 빠른 말이기 때문에 ‘베어퀸트로피’가 흐름을 어떻게 쫓아가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일보배’를 앞두고 첫선을 보인 미디어데이는 ‘코리안더비’ 등 주요 핵심 대회 개최에 앞서 각 조교사 및 기수들의 각오 및 작전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일보배’를 앞두고 첫선을 보인 미디어데이는 ‘코리안더비’ 등 주요 핵심 대회 개최에 앞서 각 조교사 및 기수들의 각오 및 작전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초의 미디어데이보다는 규모나 관심적인 측면에서 축소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미디어데이 후 김용근 기수는 “재미있는 질문이 나오면 재미있는 답변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서 아쉬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말 ‘제29회 뚝섬배 경마대회’와 ‘제25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를 앞둔 가운데 1일 렛츠런파크 서울 내 출전신청사무소에서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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