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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는 지난 6월 20일 렛츠런팜 장수목장 내 경매장에서 2017년 6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개최했다.
이번 내륙 국산마 경매는 지난 4월 경매에 이어 2달 만에 열린 경매로 상반기에 두 차례나 열린 적은 처음이다. 경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4월 경매의 부진을 딛고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경매 결과는 평이했으며,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경매에는 말 생산 농가 소속 38두, 한국마사회 소속 9두 등 총 47두의 말이 상장됐다.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53두나 적게 상장된 것으로 이는 두 번에 걸쳐 경매를 진행한 결과로 보인다. 상장된 47두 가운데 23두가 낙찰되며, 4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경매 낙찰률 47%보다는 2% 증가했고, 지난해 5월 경매보다는 1% 감소했다.
총 43명(서울 20, 부경 21, 일반인 1, 외국인 1)의 구매신청자가 나선 가운데 진행된 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가의 주인공은 모마 ‘케이티즈저널’과 부마 ‘오피서’의 자마였다. 낙찰가는 9천만 원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성호목장에서 생산해 한국마사회가 판매자로 나선 말로 수말이다.
올해도 한국마사회가 상장한 9두의 말은 100% 낙찰률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몰이를 이어나갔다. 반면, 말 생산농가에서 상장한 38두 가운데 14두만 낙찰돼 37% 낙찰률을 기록했다.
구매 주체별 낙찰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11두를 평균 4,891만 원에, 부경에서는 10두를 3,27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일반인과 외국인도 각각 1두씩 1천만 원과 3,100만 원에 낙찰받았다.
낙찰평균가가 증가한 것은 제외하고는 상장 두수와 낙찰 두수, 낙찰률, 낙찰총액 모두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기존에는 상반기에 한 차례만 경매를 실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반기에 두 차례 경매를 실시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기 때문이다.
올해 4월 경매와 이번 6월 경매를 합산·비교해보면, 지난 4월 경매는 약간 침체한 듯 보였으나 6월 경매를 통해 평소 수준을 회복한 걸로 보인다. 다만, 기존 수준도 경매 시장이 활성화된 수준은 아니어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지난 6월 20일 렛츠런팜 장수목장 내 경매장에서 2017년 6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개최했다. 지난해와 달리 상반기에만 두 번의 경매를 실시한 결과, 작년과 같은 수준의 경매 결과를 보였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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