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기기 사고와 계좌투표기 말썽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한국마사회 전산팀에서 이번에 자체기술로 PC형 계좌투표 단말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한국마사회가 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기존의 계좌투표 전용 탁상용 단말기를 대체하기 위한 PC형 계좌투표 단말기(SAAT : Screen Activate Account Terminal)를 자체 기술자에 의해 개발을 완료하여 지난주 신규 개장된 마포지점에 최초로 설치, 운영중인 것으로 밝혀진 것.
이번에 개발된 PC형 계좌투표 단말기는 앞으로 지속적인 경마팬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보완될 예정이다.
금번 PC형 계촤투표 단말기의 개발을 담당한 한국마사회 전산개발팀의 이재영 대리는 “PC형 계좌투표 단말기 개발은 98년 전화투표 단말기 개발에 이어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추진해오고 있는 신 발매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의 또하나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며, 신형 계좌투표 단말기는 화면이 커지고 조작이 간편해 경마팬이 보다 쉽게 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앞으로 7개 지점에 순차적으로 110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99년도 부터 본격 추진된 마사회의 신 발매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의 추진일정에 따르면 금년 말경에는 현재 마사회에서 발매전산기의 주력기종이며,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유인마권 발매기의 국산화 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2001년부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마권발매기로 마권발행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 전산개발팀에서는 경마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코자 2002년에는 기존의 계좌투표 시스템을 교체하는 계좌투표 전용시스템을 개발하여 계좌베팅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며 현재의 경마정보제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보제공 전용전산기를 도입하여 다양한 정보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계좌투표 전용 탁상용 단말기가 PC에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인 것과는 달리 금번에 개발된 PC형 계좌투표 단말기는 PC에 프로그램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 발매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은 2005년에 현재의 현금투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완료될 예정으로, 그때가 되면 현재 미국으로 부터 수입되어 사용중인 모든 마권발매용 전산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된 장비로 교체되어 명실상부한 경마전산분야의 기술자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