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최강마들 다시 모였다!!

현재 과천벌을 좌지우지하는 국산 최강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이 경합을 펼칠 대회는 올해 새로이 개정된 농림부 장관배 경마대회.
‘새강자’, ‘즐거운파티’, ‘무비동자’, ‘비호돌이’등 출전마들의 명단만 들어도 대회 규모와 격은 느껴진다.
국산1군, 2000m, 총상금 1억7천만원,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질 농림부 장관배 경마대회는 8두의 마필이 좌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 중 단연 돋보이는 마필은 한국 경마의 신화 ‘새강자’로 어느 덧 경마대회 8관왕 도전에 나섰다. 직전 한국마사회장배에서 역시 ‘새강자’임을 입증한 ‘61.5kg의 최고’는 부담중량이 관건이나 레이스 전개 과정에서 빠른 선행마가 없어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뚝심이 빛날 전망이다.
타도 ‘새강자’를 외쳐 온 ‘즐거운파티’는 직전 마사회장배를 비춰볼 때 설욕전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막판 진로만 막히지 않았다면 1마신 정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일류마임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무관의 서러움 ‘무비동자’, 이번만큼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다른 것은 제쳐둬도 과거 전적에서 5전 전승의 호흡을 맞춘 박태종 기수를 기승시킨다는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점이다.
큰 대회일수록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것은 새롭게 부각된 신예마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비호돌이’가 그 몫을 담당할 것이다. 직전 경주는 아쉽게 4위로 밀려났으나 ‘새강자’를 목차이까지 따라 붙었던 저력이 이번 경주에서도 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 외 국산마  2000m와 1900m 최고 주파기록을 작성한 ‘상공’과 ‘정각산’(‘한라특급’과 타이), 지난해 코리안더비의 주역 ‘핵돌풍’, 재기에 성공한 ‘참수리’등이 저마다의 우승 질주를 기약하고 있다.
외국산마 대회(지난해까지 문화부장관배)에서 국산마 대회로 전향한 농림부 장관배, 개정된 첫 회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