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경마시행계획
- 7월 경마, 상반기 마지막 접전 펼친다
- 마사회장배 경마대회·디지탈 조선배 특별경주 ·ITC교류기념 특별경주 팡파르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7월 경마는 월초에는 많은 비로 인한 불량주로에서의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고 월말께는 야간경마가 시행되지만 주간경마시 불볕더위속 경주가 예고되고 있다.
7월 경마는 7월1일이 경마시행계획상 6월 경마시행에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7월7일부터 경주가 시작되어 7월29일까지 총 4주간 경마가 열리게 된다. 이중 21일부터 29일까지는 4일간 야간경마가 시행된다. 야간경마 기간에는 오후 3시부터 1경주가 시행돼 9시20분에 12경주가 시행된다. 이때는 식사시간 변동에 맞춰 경주간격이 7,8경주후 50분으로 조정된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50개와 외국산마 경주 46개 경주로 총 96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2.1%로 외국산마 수급이 늦어지고 있는 여파가 표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산 신마가 7월말쯤 도입될 전망이지만 실경주 출전까지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해 당분간 국산마 경주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7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50개 경주다.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5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2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6개, 1군(오픈)은 7개다.
국산마 경주편성을 살펴볼 때 하위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반수에 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지난해 늦어진 경매와 올초 이뤄진 경매마가 대거 몰리면서 하위군 자원이 풍부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7월중 국산마 판도는 전반적으로 약간의 혼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위군은 신마들의 데뷔로 인해, 그리고 상위군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승군마의 도전과 기복마의 변화에 의한 이변으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총 46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3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2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8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6개, 1군(오픈) 7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 경주는 하위군에서 신마수급이 원활치 않아 질적저하의 우려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6월 29일(일)에는 상반기 국산 최강마를 가리는 마사회장배 경마대회가 1800m 핸디캡으로 펼쳐진다.
현재 1백두의 국산 1군 자원중에서 동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전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마필은 대략 15여두로 압축되고 있지만, 주된 관심은 최근 재기에 성공한 ‘새강자’와 꾸준한 전력으로 대기만성의 길을 걷고 있는 ‘무비동자’와의 맞대결이다. 또한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당’이 과연 출전할 것인가도 관심사가 되겠다.
21일(토)에는 디지털조선배 특별경주가 국산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국2군 3세이상 암말을 대상으로 하는데, 1400m 별정ⅠA로 열린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국산 3세마중 ‘에스빠스’,‘진광풍’,‘선봉질주’등이 출전 요건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큰대회에 출전기회를 잡은 4세이상마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22일(일)에는 과거 경마대회로 펼쳐졌던 ITC교류기념 특별경주가 외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1400m 핸디캡으로 펼쳐진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