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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암말 14두 출격, 제17회 일간스포츠배‘캐디넷’vs‘캐실라베이’ 대격돌
제17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가 12일(일)에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암말 오픈 별정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과천벌 대표 암말이 대거 출전, 총 14두가 1800m레이스에서 치열한 한 판을 벌일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청파’로부터 여왕자리를 물려받은 ‘캐디넷’은 스포츠서울배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캐실라베이’도 사상 첫 경마대회 우승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출전한다.
지난해부터 가시화됐던 이들의 맞대결은 ‘캐실라베이’의 뜻밖의 부상으로 무산된듯 했으나 ‘캐실라베이’가 훌륭히 재기, 다시한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들 2강외에 ‘피커든’‘클래시돌’‘보드카’‘송도삼절’등 2위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군 강호로 자리잡은 ‘피커든’과 ‘클래시돌’, 각각 3연승과 5연승을 구가하며 1군마들을 위협하고 있는 신예 ‘보드카’‘송도삼절’등은 이미 정상권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5조에서 ‘캐디넷’과 함께 동반 출전시키는 ‘피커든’은 휴양 후 과거의 기량을 거의 회복한 단계이고 지난 니이가타자키컵 특별경주에서 비록 ‘굿보이’에 코차이 패배를 당했으나 부담중량 이점을 안고 있어 ‘캐디넷’과 ‘캐실라베이’의 2강 구도를 깰 강력한 상대마로 떠오른다. 최근 ‘피커든’은 56kg이상의 부담중량을 짊어져 왔으나 이번대회에는 54kg으로 출전, 승산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일반경주에서 난적 ‘인모션’을 7마신차로 따돌린 ‘클래시돌’도 정상급 마필로 평가되지만 몸싸움에 다소 약한 면모를 보이는데다 기복이 심한 편이라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한편, 신예 ‘보드카’와 ‘송도삼절’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연승을 거듭하며 단숨에 승군, 2군 데뷔전을 경마대회 출전으로 대신하고 있다.
발빠른 선행력과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무장한 ‘보드카’는 이미 차세대 여왕자리를 예약한 상태고 3세마 ‘송도삼절’도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 이들의 활약 여부는 이번 대회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다.
또한 25조와 28조, 그리고 49조가 각각 2두씩 동반출전시켜 눈길을 끌며 편성된 14두 중 발빠른 선행·선입형 마필들이 많아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불가피, 흥미진진한 한판이 기대된다.
올 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일간스포츠배는 언론사배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지난해 우승마 ‘청파’를 비롯해 ‘차돌’,‘풀그림’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마를 줄줄이 배출해 낸 권위있는 대회다.
특히 과천의 여왕을 가리는 무대로서 신·구 강호가 대거 출전, 올 해에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열기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

검은진주
호주산, 9세, 부담중량 54kg, 62/4/5, 조교사/김춘근, 기수/서영석
9세에 접어든 노장마다. 62전을 치르며 이미 능력한계를 드러냈지만 체력이 좋아 지금까지 잘 견뎌내고 있다. 그러나 고령에 접어든 만큼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판단돼 경마대회에 출전시킨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우승권과 거리가 멀지만 컨디션 상승세와 부담중량의 상대적인 이점, 그리고 1번 게이트의 유리함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 조교승인이 평상시와 비슷한 강도로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 가볍게 훈련시켰으며 서영석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런포잇
미국산, 6세, 부담중량 54kg, 20/5/4, 조교사/최상식, 기수/임대규
경마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춰 훈련시켰다. 임대규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소속조의 ‘쉐자골디’와 동반출전 시키나 특별한 작전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다만 우승목표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지난해 이미 JRA트로피와 동아일보배에 출전해 각각 6위와 4위를 기록, 능력향상에 좋은 기폭제가 되는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출전에 의의를 두며 유익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란
호주산, 7세, 부담중량 54kg, 36/10/6, 조교사/지용철, 기수/우창구
비록 7세의 나이지만 아직 힘이 남아 있다. 만약 선행에 나선다면 결승선까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초반 자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므로 레이스 전개에 있어 무척 불리한 상황이다. 마필 컨디션이 나름대로 양호하고 부담중량도 54kg으로 적정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강력한 선행작전을 구사할 예정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2∼3번째로 따라가다가 기회를 노릴 것이다. 예전 좋은 호흡을 보였던 우창구 기수가 기승한다.

쉐자골디
뉴질랜드산, 6세, 부담중량 54kg, 20/4/4, 조교사/최상식, 기수/조용배
이미 능력은 다 드러난 마필이지만 최근 컨디션과 채식상태가 무척 좋아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출전시킨다. 2군마로서 1군 강호들과 상대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부담없이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강도를 높이기 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주력했으며 이정표 기수가 훈련을 담당했으나 기승정지 중이라 조용배 기수를 기용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좋은 호흡을 보여왔으므로 전적으로 기수를 믿고 맡길 수 있다.

캐실라베이
뉴질랜드산, 5세, 부담중량 55kg, 6/6/0, 조교사/박진호, 기수/장세한
지난달에 재기전을 치른 이후 컨디션 최상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2군마지만 기본 능력이 뛰어나 1군 강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처음 출전하는 경마대회이고 그동안 8개월간 휴양했으므로 훈련강도를 다소 높였다. 무엇보다 55kg의 부담중량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사상 첫 경마대회 제패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캐디넷’을 강력한 상대마로 보고 있으며 선입작전을 펼치겠다.

보드카
뉴질랜드산, 4세, 부담중량 55kg, 8/5/1, 조교사/곽영효, 기수/박윤규
2군까지 무난히 승군한 능력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경마대회에 출전해 1군 강호들과 어떻게 싸워나갈지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훈련은 적정체중 유지에 초점을 맞췄고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그러나 출전마 전체가 상대마로 평가될 정도로 강한 편성이라 섣불리 진단하기 어렵고 특히 경주 전개에 있어 ‘클래시돌’이나 ‘장자울’과의 몸싸움을 어떻게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욕심은 나지만 편성상 다소 전력 열세를 느끼는 만큼 마필 잠재능력 진단에 의의를 두겠다.

블랙킹
호주산, 7세, 부담중량 54kg, 28/8/2, 조교사/배대선, 기수/김창옥
상태가 좋지 못해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8월에 출전시킬 계획이었으나 수득 상금이 모자라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다. 비록 지난해 일간스포츠배 준우승마이긴 하지만 노령으로 인해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고, 더욱이 전성기가 지나 예전의 발걸음이 나오질 않는다. 이번 대회마저 출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출전을 결정했다. 김창옥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고, 컨디션은 회복세를 보인다.

피커든
뉴질랜드산, 6세, 부담중량 54kg, 12/7/2, 조교사/권세창, 기수/박태종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다. 과거에는 발통의 굽이 갈라져 제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기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완치 단계다. 이 마필은 레이스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유일한 흠으로 기수 제어가 쉽지 않아 뜻대로 작전전개가 이뤄지지 못하는데 이번에 박태종 기수가 기승하게 되어 잘 소화해 내기를 기대한다. 출전마들의 전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절대 만만한 레이스는 되지 않을 것이며 특유의 추입력을 살릴 수 있도록 레이스를 운영할 것이다.

캐디넷
호주산, 5세, 부담중량 58kg, 14/10/0, 조교사/권세창, 기수/김효섭
현재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스포츠서울배에서 3위에 그친데다 그동안 60kg으로 고전한 것으로 판단돼 약 3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이번에는 58kg이지만 절대 쉬운 레이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편성강도가 그정도로 높다. 김효섭 기수가 직접 훈련시켰으며 기승할 예정이다. 4∼5번째 따라가다가 추입작전을 펼칠 것이며 지금의 주로상태라면 1분 57초대는 기록해야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승을 떠나 좋은 모습 보이기를 기대한다.

도도
뉴질랜드산, 8세, 부담중량 54kg, 46/6/7, 조교사/박원덕, 기수/김형수
최선을 다 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군 마필인 만큼 일반경주에 출전해도 강자들을 상대해야 하고 경마대회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므로 출전상금이 많은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직전경주 2위 입상은 개인적으로도 뜻밖의 성적이라 이번에도 직전경주와 같은 선전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 순위권 진입이라도 시도해 볼 것이다.

클래시돌
캐나다산, 6세, 부담중량 54kg, 19/8/1, 조교사/정지은, 기수/최기홍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호조를 보인다. 1800m도 적정한 거리이고 부담중량 역시 무리가 없으나 상대들의 전력이 막강해 어려운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일단 ‘캐디넷’을 상대마로 보고 있으며 신예 ‘보드카’도 순발력이 좋아 견제가 심할 것이다. 선행작전을 전제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작전을 전개할 것이나 ‘클래시돌’ 자체가 기복이 심한 편이라 이번 대회 결과를 짐작하기 어렵다. 김태영 조교승인이 훈련을 담당했으며 1분 58초대에서 우승마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송도삼절
뉴질랜드산, 3세, 부담중량 54kg, 5/5/0, 조교사/신우철, 기수/안병기
5연승을 달성하고 6연승에 도전한다. 1800m 장거리 첫 도전인데다 처음 출전하는 경마대회이기 때문에 지구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시켰다. 그러나 강자들이 많아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당장에 어떤 수확을 기대하기 보다는 내년을 위해 강자들과의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 의의를 갖는다.
채식상태 양호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이미 여러번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기록해 온 안병기 기수가 기승한다.

장자울
뉴질랜드산, 6세, 부담중량 54kg, 28/7/3, 조교사/박흥진, 기수/문정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경마대회 출전 경험이 있으나 이번에는 특히 편성이 강할 뿐아니라 순발력 우수한 마필도 다수 포진해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컨디션은 무난한 편이며 어렵겠지만 선행작전으로 레이스를 풀어 가겠다. 문정균 기수가 직접 훈련을 담당했고 처음으로 경마대회에 출전케된다. 빠른 레이스가 예상되는 만큼 적어도 1분 59초대는 뛰어줘야 입상권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1군에서 활약해왔으므로 순위권 진입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청정심
호주산, 7세, 부담중량 54kg, 32/7/4, 조교사/지용철, 기수/김정년
전성기는 지났으나 아직 지구력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출전시킨다. 선행형 마필이 많은 점을 이용해 결승주로에서 추입작전을 구사해 이변을 노려볼 생각이다.
비록 스타트에서는 밀리겠지만 치열한 체력전으로 인해 결승주로에서 선행마들의 걸음이 무뎌진다면(만약 그렇지 않으면 승산이 없지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년 기수가 ‘코란’과 ‘청정심’을 두고 심사숙고했는데 평소 훈련시킨 ‘청정심’을 선택,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

작 성 자 : 이희경 wohaha3@krj.co.kr
 
출 판 일 : 1999.09.12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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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서영석 기수, 능력 발휘 부적절로
이   전   글 1월 13일 일요경마 경주마 컨디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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