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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건을 맞이해 추입력 겸비한 ‘골드블루’, ‘마이티젬’ 활약 기대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의 3차 관문인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경마대회가 11월 12일 부경 5경주에 펼쳐진다. 총 12두가 출전할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서울대표 ‘실버울프’가 최종전 우승을 통해 시리즈 퍼펙트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최종전에서 또 다른 암말의 스타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실버울프’가 꼽힌다. ‘실버울프’는 2017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뚝섬배)과 2차 관문(KNN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자다.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경합 양상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나 KNN배 경마대회에선 준우승마를 9마신차로 제쳐 상대를 압도했다. ‘실버울프’의 최근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2017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선 위력적인 추입력을 통해 5위를 차지해 국내 암말 부문 최강자임을 입증했고, 2017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선 서울 대표 1등급 강자를 제압해 주목을 받았다. ‘실버울프’로선 단순히 퀸즈투어 시리즈가 아닌 국내 경주마 부문에서 최강의 경주마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00M로 시행된다. ‘실버울프’는 데뷔 후 2000M 거리에 두 번 출전해 입상의 경험이 없다. 공교롭게도 ‘실버울프’가 2000M에 출전한 두 번의 경주는 2015, 2016년 경상남도지사배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버울프’로선 2017년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가 3번째 도전이다. 국내 시리즈 대회에선 ‘감동의바다’와 ‘파워블레이드’에 이어서 역대 3번째 시리즈 퍼펙트 우승 도전에 의미도 크다. 앞선 경주 성적을 감안해 볼 때 ‘실버울프’의 2000M 거리 도전은 만만치 않지만 2016년 이전과 2017년의 현재 ‘실버울프’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라 비교가 어렵다. 2017년 ‘실버울프’는 총 5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기록했고, 우승을 기록한 경주는 모두 경마대회다. ‘실버울프’가 비록 데뷔 후 2000M 거리에서 입상의 경험이 없지만 2017년 11월 현재의 ‘실버울프’ 능력이라면 입상은 물론이고, 우승도 가능하다.
과연 ‘실버울프’가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시리즈 클리어 우승 및 장거리형 경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버울프’에 맞설 유력 후보는 부경 대표 ‘골드블루’와 서울 대표 ‘마이티젬’이 꼽힌다. ‘골드블루’는 4세 암말이다. 통산 18전 4승 준우승 2회로 성적은 평범한 듯 보이나 그 내용을 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골드블루’는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다. 단거리보다는 중거리, 중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기대치가 높다. ‘골드블루’는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KNN배 대회에선 6위에 그쳤다. 탄력을 받는 시점에서 경주가 이미 끝나버리는 양상이 이어져 제 능력 발휘를 못한 아쉬움이 컸다.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00M 거리로 시행된다.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골드블루’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2000M 거리에서 경주를 치른다. 경쟁마가 2000M 거리에 물음표를 안고 있다면 ‘골드블루’로선 최적의 여건에서 경주를 치르는 셈이다.
서울대표 ‘마이티젬’도 추입마다. 마체가 크지 않지만 장거리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와 근성이 좋다. ‘마이티젬’은 2016년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미 암말 부문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고, 부경 원정길이 낯설지 않다. ‘마이티젬’은 최근 3번의 경주에서 경쟁력 있는 걸음으로 주가를 높였다. 2017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고, KNN배 준우승, STC트로피 특별경주에선 빠른 경주 흐름의 역경을 딛고 3위에 올라 경쟁력을 보였다. 데뷔 후 아직 경마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마이티젬’으로선 동기 부여는 물론이고, 최적의 경주 여건을 맞이해 입상 도전에 나설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신예마중에선 ‘브라이트스타’의 잠재력에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브라이트스타’는 통산 5번의 경주 경험 밖에 없지만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가 모두 경마대회로 큰 경주 경험이 적지 않다. 2017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7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브라이트스타’는 데뷔 당시 선행마로서 기대치를 높였다면 최근엔 선입, 추입마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점은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브라이트스타’의 기대치를 좀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임성실 기수의 기승을 꼽을 수 있다. 임성실 기수는 2017년 경마대회에서만 4승을 기록했고, 최근 대통령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0승 고지에 점령해 전성기를 예고했다. 상승세의 임성실 기수와 성장 중인 ‘브라이트스타’의 조합을 무시할 순 없다.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17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다. 이미 앞선 2번의 대회를 통해 암말 최강자임을 입증한 ‘실버울프’가 마지막 3차 관문에서도 우승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깜짝 스타가 탄생할 것인지는 100초의 승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①산타글로리아 (부 메니피 모 퓨펄)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21전 4/1
경주마분석 : 1억이 넘는 고가의 경주마다. 기대치에 비해 최근 성장 및 활약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아직은 보여줄 걸음이 더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7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4위를 기록해 큰 경주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
②마이티젬 (부 MACHO UNO 모 SHIMMER)
소속조 : 24조 서홍수 (서울)
마주 : 조병태
기수 : 김혜선
통산전적 : 23전 6/4
경주마분석 : 서울 1등급에서 활약 중인 마필이다. 201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4연승의 성적으로 1등급에 쾌속 진입해 주목을 받은바 있고, 최근 출전한 3번의 경마대회에선 모두 경쟁력을 보여 무시 할 수 없다. 2000M 적정거리를 맞이해 입상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③오케이연답 (부 ROCKPORT HARBOR 모 UNTAMED MELODY)
소속조 : 5조 우창구 (서울)
마주 : 오종택
기수 : 최범현
통산전적 : 12전 2/1
경주마분석 : 성장 중인 3세마다. 기본기가 좋은 마필로 2017년 터키컵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아직은 기대주와 능력마의 경계선에 있는 여건이지만 최근 중, 장거리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기대치가 높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④헬로비너스 (부 인그란디어 모 아리새)
소속조 : 29조 문제복 (부경)
마주 : 오종환
기수 : 조인권
통산전적 : 10전 3/4
경주마분석 : 실전을 치르면서 힘이 차고 있는 기대주다. 선행을 나설 수 있는 순발력과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뒷심도 겸비해 작전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00M 첫 도전에 한층 강해진 상대는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은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⑤핑크블레이드 (부 메니피 모 원신다임)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김형란
기수 : 다실바
통산전적 : 17전 5/3
경주마분석 : 통산 17번의 경주를 치른 가운데 2017년 9월 이전엔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곤 모두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꾸준함이 강점이다.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스피드가 우수하고, 큰 경주 경험도 있어 무시 못 할 복병마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⑥블랙사파이어 (부 엑톤파크 모 어리틀포크)
소속조 : 8조 토마스(부경)
마주 : 정영식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15전 5/3
경주마분석 : ‘엑톤파크’와 ‘어리틀포크’의 자마로 검증된 우수 혈통을 지닌 기대주다. 최근 경주에서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8월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높였다. 잠재력에선 여전히 높은 평가가 가능해 무시 못 할 복병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⑦브라이트스타 (부 메니피 모 엘비카)
소속조 : 33조 권승주(부경)
마주 : 배삼성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5전 2/2
경주마분석 : 통산 5번의 경주를 치른 새내기에 불과하나 기본 잠재력은 상당히 우수한 마필이다. 2017년 코리안오크스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성장세를 감안해 볼 때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⑧실버울프 (부 ORATORIO 모 READY FOR MORE)
소속조 : 40조 송문길 (서울)
마주 : 윤우환
기수 : 유승완
통산전적 : 18전 8/3
경주마분석 : 2017년 뚝섬배, KNN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5세가 된 현재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를 통해 부경 주로의 경험이 있는 우승 후보 1순위로 유력하다. 시리즈 클리어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⑨퀸스퀸 (부 엑톤파크 모 다이아몬즈인더스)
소속조 : 33조 권승주 (부경)
마주 : 손병철
기수 : 조인권
통산전적 : 13전 2/4
경주마분석 : 2017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KNN배 경마대회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수 위의 상대를 맞이했지만 상승세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⑩더퀸실버 (부 오피서 모 문페더)
소속조 : 7조 구자흥 (서울)
마주 : (주)인본
기수 : 윤태혁
통산전적 : 27전 6/7
경주마분석 : 서울에선 검증된 암말 강자다. 2017년 SLT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보인바 있고, 2017년 KNN배 대회까지 4연속 경마대회 출전이라 경험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직전경주 부진했지만 관록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
⑪핫커멘드 (부 커멘더블 모 핫레드)
소속조 : 5조 유병복 (부경)
마주 : 윤지중
기수 : 진겸
통산전적 : 27전 4/4
경주마분석 :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나 5세의 나이에 2등급에서도 경주 경험이 없는 점은 쉽지 않은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진겸 기수와는 좋은 호흡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⑫골드블루 (부 GOLD ALLURE 모 BLEU DE ROI)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김갑수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18전 4/2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다.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고, KNN배 경마대회에서도 여력 좋은 걸음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2000M 거리는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여건이라 유력한 입상 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 뚝섬배 경마대회 우승마 `실버울프`>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