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기수, 인터넷 통해 사과문 게시

‘기린봉’에 기승, 능력발휘 불량으로 면허정지 3개월 제재를 받은 강경식 기수가 인터넷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많은 경마팬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강경식 기수는 홍대유 기수협회장과 면담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본지 9월 2일자 202호 참조), 이후 인터넷에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강기수의 사과문이 게시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강기수의 입장을 이해하는 글들이 비교적 많이 눈에 띄고 있으며, 한 경마팬은 제도적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주편성, 상금, 제재, 기수의 스타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 글은 강경식 기수가 올린 사과문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강경식 기수를 아껴주시는 경마팬들에게...
안녕하세요. 강경식 기수입니다.
일요경마는 저에게 가장 기쁘고도 가장 슬픈 날이었습니다.
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일요일 10경주에 ‘기린봉’을 탄 저는 약간에 추진 동작이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진 동작이 미숙한 이유는 다른 부정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제 기승 스타일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경주를 타기 전 저는 3일이란 기승정지를 받았습니다.
평소에 저는 체중을 빼고 말을 타는 기수 중에 한 명입니다.
그날 54Kg라는 말들을 타기 위해 약간의 체중을 뺐습니다.
그런지라 ‘기린봉’을 타는 순간 체력소모가 많아 추진동작이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교사님의 작전지시인 최선을 다하라는 작전지시에 제가 부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3개월의 면허정지는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의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면허가 풀리면 더욱더 성숙한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마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이만 저의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