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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3일 ‘제키필라’ 우승, 부경 기수 부문 새로운 이정표 세워
-부경 최초 영예 기수 선정에 이어 통산 1000승을 향한 순항 거듭해
렛츠런파크 부경 대표 기수로 활약 중인 유현명 기수가 부경 기수 부문 최초로 통산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798승으로 9월 첫 주를 맞이한 유현명 기수는 9월 1일 ‘삼정어게인’의 우승으로 통산 799승을 기록했고, 이어 9월 3일 1경주에 출전한 ‘제키필라’와 호흡을 맞춰 800승으로 부경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프로 유현명 기수가 매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함에 있어 아홉수는 없었다. 개인 통산 100승부터 200승, 300승~800승을 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2일의 시간이면 충분했던 것.
통산 100승을 기록할 당시 2007년 3월 9일부터 10일까지 4승을 몰아쳐, 98승, 99승, 100승, 101승으로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는 200승부터 800승까지 100승 단위의 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무서운 연투 능력을 보여줘 그가 왜 진정한 승부사 인지를 입증했다.
통산 800승을 달성하는 과정도 이변은 없었다. 통산 798승으로 9월 첫 주를 맞이한 유현명 기수는 한주 4승을 몰아쳐 800승을 넘어 900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유현명 기수는 실질적인 부경의 터줏대감으로, 부경 기수 부문에서 다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 기수 부문 통산 300승, 400승, 50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통산 700승, 800승 고지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부경의 리딩쟈키임을 입증했다. 2016년에는 시즌 104승을 기록해 2015년 시즌 104승을 기록한 조성곤 기수, 2016년 104승의 서승운 기수와 함께 부경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유현명 기수의 통산 성적은 5162전 802승 준우승 649회로 승률 15.5%, 입상률 28.1%를 기록 중이다. 통산 700승을 달성할 당시 승률과 입상률 대비 좀 더 높은 수치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현명 기수는 주요 대회에서도 우수한 경주마의 능력을 빛낸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0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선 국내 최다 연승을 보유한 ‘미스터파크’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한강의기적’(2014년 경남도민일보배, Owners` Cup), ‘라팔’(2014년 경남신문배, 2015년 KRA컵 마일)과는 각각 두 번의 경마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석세스스토리’의 우승으로 2년 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승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현명 기수는 2015년 부경 최초 영예기수로 선정돼 국내 대표 기수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영예기수의 기본 자격요건은 10년 이상의 기승경력과 3000회 이상의 기승횟수· 500승 이상의 우승횟수다. 기존 자격요건을 충족한 유현명 기수는 수치상의 성적 외에 규정준수 평가, 고객 평가 등에서도 합격점을 얻어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기대주에서 부경 리딩쟈키로, 부경 리딩쟈키에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는 유현명 기수의 거침없는 기록 행진을 기대해 본다.
▶유현명 기수 통산 800승 일지
다승>경주일자>경주마
800승>2017.9.3>제키필라
700승>2016.5.29>마이앨리스
600승>2015.5.8>금포대승
500승>2014.3.30>한강의기적
400승>2012.11.23>마이키
300승>2011.3.18>부기우기
200승>2009.5.3>서프림
100승>2007.3.10>마립간
1승>2003.6.14>대평정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부경 최초 기수 부문 통산 800승의 주인공 유현명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