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부경 경마 초미 관심…한국마사회, 정상 시행 방침 고수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에서 렛츠런파크 부경 조교사협회와 이견을 보인 부산경남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양정찬)이 파업을 결정했다. 이번 파업 결정으로 이번 주 렛츠런파크 부경 경마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부산경남마필관리사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교사협회와 진행한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른 최종 파업을 결정했다. 7차례 진행된 교섭 절차에서 조교사협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했으며, 11월 20일 조정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이다. 조정 종료 사흘 뒤에 열린 찬반투표에서 참석자 80%가량이 파업에 찬성해 최종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앞서 진행된 조정 과정에서도 노사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던 걸로 알려졌다. 사용자 측에 해당하는 조교사협회에서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고 개별사업장인 각 마방에서 체결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내비췄으나. 노조 측은 강하게 반대했다. 아울러, 내년 상금 책정되는 것을 지켜보고 임금 인상에 대해 결정하자는 조교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양측의 교섭 및 협상 대상에 대한 인식도 상이했다. 노조 측은 개별 조교사가 아닌 조교사 전체가 모인 조교사협회를 교섭 대상으로 여겼으나, 조교사 측은 교섭의 실체는 각 조교사라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해까지 마방별로 개별 교섭되던 게 노조 측의 요구로 집단교섭 형태로 변경되면서 요구 사항이 100여 항목으로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노조의 파업 결정이 결정된 가운데 이번 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경마 시행이 중단에 이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최대한 정상적으로 경마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경마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경남마필관리사 노조의 파업 결정은 지난 8월 한국마사회와 부산경남조교사협회, 부산경남마필관리사노동조합 등이 합의한 우선조치사항과는 별개의 사항이다. 고용안정 개선대책 마련, 임금제도 개편, 숨진 말 관리사의 명예회복 등 당시 우선조치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대부분 이행된 걸로 알려졌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렛츠런파크 부경 조교사협회와 이견을 보인 부산경남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양정찬)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이번 주 렛츠런파크 부경 경마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