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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적인 탄력 앞세워 쥬버나일 시리즈 1, 2차 대회 모두 우승
-최범현 기수 빠른 경주 흐름 속 클래스가 다른 기승술 선보여
쥬버나일 1차 시리즈(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초인마’(박남성 마주)가 2차 시리즈로 시행된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는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2세 강자가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으나 최종 ‘초인마’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당당히 성적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경주는 예측대로 빠르게 진행됐다.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했던 ‘횡운골’이 선행을 나섰고, ‘더퀸그레이스’, ‘신의명령’, ‘메니바다’ 등이 선입전개로 경주를 이끌었다. 선행, 선입, 추입마의 승부는 결승선을 100m 남겨둔 시점에서 급변했다. 선행을 주도했던 ‘횡운골’이 뒷심 부족을 보인데 이어 선입권의 ‘신의명령’과 추입력을 앞세운 ‘초인마’간 우승 경쟁으로 압축됐고, 최종 뒷심에서 우위를 점한 ‘초인마’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신의명령’, 3위는 ‘원더풀잭팟’이 차지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우승마 ‘초인마’는 쥬버나일 1차 시리즈인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이어 과천시장배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추입 성향의 ‘초인마’는 편성이 한층 강해진 과천시장배에선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됐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초인마’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고, 위력적이었다.
‘초인마’가 호성적을 기록함에 있어서는 최범현 기수의 역할이 컸다. 최범현 기수는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침착하게 경주 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이는 결국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최범현 기수로선 우수한 능력마 ‘초인마’와 호흡을 맞춰 클래스가 다른 기수임을 입증한 셈이다.
우승을 차지한 최범현 기수는 “‘초인마’의 추입력을 믿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다른 말의 페이스에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말을 잘 만나는 복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인마’의 박남성 마주는 “마방 식구들이 잘 관리해준 덕에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이어 2연승을 할 수 있었다. ‘초인마’는 추입력이 좋은 마필인 만큼 1400m로 거리가 늘어나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GⅡ)도 기대할 만하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부터 마주로 활동 중인 박남성 마주는 1등급 경주마 3두 외에 ‘초인마’가 신예 강자로 부상함으로서 2017년 연말은 물론이고, 2018년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초인마’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신의명령’이 차지했다. ‘신의명령’은 데뷔 첫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줘 차기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설욕을 예고했다. 3위는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원더풀잭팟’이 과천시장배에서도 3위를 기록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의 시상식에는 박창화 과천 부시장,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경마 고객은 2세 기대주들의 화려한 경주력에 환호해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초인마>한>수>2세>55>최범현>이관호>박남성>1:13.2
2>신의명령>한>암>2세>53>임기원>박재우>이종천>1¾
3>원더풀잭팟>한>수>2세>55>김용근>박대흥>지대섭>¾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초인마`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