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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와 경험 쌓은 ‘신의명령’, ‘이천쌀’과 호기록의 ‘글로벌라인’도 우승 후보
2017 쥬버나일 시리즈 2차 관문인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가 10월 28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서울을 대표할 국산 2세 14두가 출전할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는 역대 최고 수준의 경주마가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전마 중에선 주요 대회에서 호성적을 통해 검증된 능력마를 비롯해 입상률 100%를 기록 중인 경주마가 주를 이루고 있고, 해당거리 호기록의 경주마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겸비한 경주마간 대결이란 점이 흥미롭다.
과거 서울은 부경과의 통합 경마대회에서 저평가를 받았고, 실제 성적에서도 부경에 비해 부족함을 보인바 있다. 단, 2017년 국산 2세마 대결 및 향후 2018년 3관 대회는 서울이 부경과의 경쟁 우위는 물론이고, 서울 내 집안싸움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서울 대표 국산 2세마의 전력은 강하다.
우승 후보만 여럿 경주마가 꼽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초인마’, ‘이천쌀’, ‘신의명령’, ‘글로벌라인’, ‘횡운골’ 등이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는 쥬버나일 시리즈 2차 관문이다. 앞서 1차 관문으로 시행된 경기도지사배 경주 결과는 우승 후보를 예측함에 있어 힌트가 될 수 있다. 2017년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의 우승마는 ‘초인마’다. 당시 ‘초인마’는 막강한 탄력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완성도 높은 걸음을 통해 능력을 입증했다. 준우승은 ‘횡운골’이 차지했다. 선행 전개를 펼친 ‘횡운골’은 종반 아쉽게도 역전을 허용했으나 10번 게이트의 불리함에서도 선행을 나설 정도로 순발력 발휘에 강점을 보여 기대치가 높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한다는 점과 1200m 경주 거리를 감안해 볼 때 선행력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도지사배에서 선전한 ‘초인마’와 ‘횡운골’과는 당시 경주 시작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이천쌀’은 5위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이천쌀’은 2017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를 통해 능력을 입증한 검증된 기대주다. 비록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의도한 대로 경주가 풀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당시 경주의 아쉬움이 오히려 과천시장배를 준비함에 있어서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빠른 경주 흐름에 따른 대처 및 상대마의 능력을 파악한 만큼 ‘이천쌀’의 설욕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쥬버나일 시리즈에 첫 선을 보이는 경주마도 우승 후보가 여럿 있다. 이중 주목해 볼 경주마는 ‘신의명령’과 ‘글로벌라인’이 꼽힌다. ‘신의명령’과 ‘글로벌라인’은 경마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경주마와는 격이 다른 기대주로 평가된다. ‘신의명령’은 3등급에 속해 있는 경주마다. 이미 4등급 강자와의 경쟁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당당히 3등급에 진입했다. 과천시장배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레이팅 수치가 가장 높은 점도 검증된 능력을 뒷받침한다. ‘글로벌라인’은 두 번의 실전을 통해 상당히 임팩트 있는 경주력을 보여준바 있다. 7월 데뷔전을 1000m에서 치렀고, 59.8초를 기록해 존재감을 알렸다. 9월 1300m 양호한 주로에선 무려 1 분 18.8초의 호기록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단 두 번의 경주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 ‘글로벌라인’은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는 총 14두가 출전을 하고, 모두 성장 중인 2세마라는 점, 1200m 짧은 거리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단순히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기에도 능력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결국엔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주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마의 능력 및 작전을 간파하고 최적의 작전을 펼쳐야 우승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천운이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향후 전망은 상당히 밝다. 최강 기대주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기에 그렇고, 서울 국산 2세마의 수준이 높기에 멀리 3관 대회에서도 기대치를 높게 볼 수 있다.
최강 기대주간 대결에서 과연 누가 서울 대표 국산 2세마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3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 출전마 분석
①횡운골
2017년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국산 2세 강자다.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선행 전개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 1번 게이트의 이점은 상당히 유리한 여건으로 볼 수 있다. 단, 선행 강자가 대거 출전했다는 점에서 초반 수월한 전개가 변수다.
②파이어윈드
통산 2전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경쟁마 대비 경주 경험이 적고, 특히 경마대회는 첫 출전이란 점이 변수지만 잠재력에선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능력 평가의 무대 되겠지만 기본 순발력이 좋은 마필이라 발주 여부 및 자리 선점에 따라선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③메니바다
통산 4전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이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마필로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전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 페로비치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바 있어 기수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고, 게이트의 이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④원더풀잭팟
선, 추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기대주다. 2017년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빠른 경주 흐름에서 추입력으로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경주는 선두 경합이 불가피한 여건이라 초반 일정 간격을 유지한다면 종반 역전 노려 볼 입상 기대주로 손색없다.
⑤더퀸그레이스
2017년 9월 데뷔전에서 발군의 선행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단 한 경주를 통해 능력 평가를 하기엔 쉽지 않고, 이번경주는 쟁쟁한 상대와의 대결이지만 데뷔전에서의 경주력이 워낙 임팩트가 강했던 만큼 무시 못 할 도전마로 꼽힌다.
⑥초인마
2017년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기대주다. 선입과 추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추입력을 앞세워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검증된 능력마로 상대마의 견제가 극복해야 될 과제로 꼽히지만 검증된 능력 발휘가 기대 되는 우승 후보로 유력하다.
⑦오케이퀸
통산 3번의 경주에 나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 기대주다. 선입형 경주마로 최소한의 경합 양상 및 힘 대결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강자와의 경쟁 및 빠른 경주 흐름이 관건이지만 앞서 보여준 경주력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입상 도전은 충분할 듯 보인다.
⑧이글스카이
초반 순발력보다는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가 1200m의 짧은 거리에 선행 강자가 대거 출전했지만 한편으로는 초반 경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대한 힘 안배를 통해 경주에 임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도 가능하다. 종반 역전 노려 볼 복병마다.
⑨신의명령
통산 3승 준우승 1회로 입상률 100%를 기록 중인 강자다. 경마대회 출전은 처음으로 검증은 필요하겠지만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고 국산 3등급에 속해 있는 경주마란 점에서 강자와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따라가는 훈련을 통해 내공을 쌓은 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⑩대카인
데뷔 후 두 번의 경주 경험이 있고, 2017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추입력을 앞세워 5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상대가 검증된 능력마란 점에서 도전이 쉽지 않겠지만 추입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종반 순위권 도전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
⑪라온앨리스
통산 두 번의 경주를 치렀고, 모두 입상을 기록한 기대주다. 경주 경험은 적지만 지난 9월 5등급 승급전인 1300m 거리에서 입상을 기록했고, 당시 상대마는 3세 이상의 경주마로 쉽지 않은 여건에서 기록이 좋았다는 점은 무시 할 수 없다.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⑫글로벌라인
2전을 치른 신예마로 2승을 기록 중이다. 경주 경험만 보면 경쟁마 대비 저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데뷔 후 치른 두 번의 경주에서 상당히 강한 임팩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뷔전 1000m 거리에서 1분 이내의 기록으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이후 1300m 거리에선 무려 1분 18.8초의 호기록을 작성해 기대치를 높였다. 경험 부족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면 우승권에 근접한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⑬해후
스피드가 좋고, 뒷심 경쟁력도 기대되는 신예마다. 통산 2전 2승을 기록 중으로 1300m 거리 적응까지 마쳐 무시 할 수 없는 능력을 겸비했다. 단, 그동안 선행 및 선입 전개를 펼쳤다는 점에서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변수다. 아직은 더 보여줄 걸음이 충분한 마필로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⑭이천쌀
2017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자다. 2017년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아쉽게도 5위에 그쳤으나 당시는 의도한대로 경주가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당시 경주가 이번 경주를 준비함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된 점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승 후보 중 한 두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과천시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파이널보스`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