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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파워블레이드’와 황제 ‘트리플나인’ 양보 없는 경쟁
-2015~2017년 평균 출전두수 7두 이하로 시행시기 등 재검토 필요성 제기
서울과 부경에서 활약 중인 국산마 최강자를 선정하는 제12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가 10월 1일 부경 5경주에 펼쳐진다. 제12회 국제신문배는 국산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할 수 통합 경마대회로 2017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주요 출전마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국내 경주마 랭킹 1, 2위로 평가되는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다. 2017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선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이력은 화려하다. ‘트리플나인’은 2015, 2016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실질적인 국내 최강의 국산마로 손색없는 황제다. ‘파워블레이드’는 국내 최초 통합 3관마다. 서울과 부경에서 통합 경마대회로 시행된 3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
국산마 최강자인 ‘트피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는 부경 19조에 소속된 경주마다. 앞선 대회에선 동반자로서 좋은 활약에 의미가 있었다면, 현재의 시점에선 동반자가 아닌 최강자를 가리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관심이 집중된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는 역대 4번 맞대결 전적이 있다. 통산 성적은 ‘트리플나인’이 3승을 차지한 반면, ‘파워블레이드’는 1승을 기록했다.
첫 맞대결을 펼친 2016년 코리안컵 경마대회에선 ‘트리플나인’이 3위, ‘파워블렐이드’가 4위를 기록했다. 당시 경주는 일본대표 ‘크리솔라이트’와 ‘쿠리노스타오’가 동반 입상에 성공해 한국 경주마의 성적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힘을 앞세운 ‘트리플나인’이 스피드를 앞세운 ‘파워블레이드’에 우위를 점한바 있다. 2016년 코리아컵 경마대회 이후 ‘트리플나인’은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파워블레이드’에 우위를 점해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경쟁 구도는 2017년 Owners` Cup 경마대회에서 반전의 상황이 연출된다. 1600m로 시행된 2017년 Owners` Cup 경마대회에선 ‘파워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트리플나인’이 준우승에 그친 것.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의 상대 전적은 각각 3승 1패, 1승 3패다. 앞선 대회를 종합해 보면, 4번의 맞대결 중 가장 짧은 거리인 1600m에서 시행된 경주에선 ‘파워블레이드’가 우위를 점했고, ‘트리플나인’은 1800m 이상의 거리에선 모두 우위를 점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선, 추입이 가능한 마필이나 스타트 능력과 스피드가 좋다. 반면 ‘트리플나인’은 전형적인 추입마다. 단거리보다는 중거리 이상의 여건에서 능력 발휘가 수월하다. 2017년 국제경주로 시행된 코리아컵 경마대회와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를 보면, 특징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파워블레이드’는 1200m로 시행된 코리아 스프린트 경마대회에 출전했고, ‘트리플나인’은 1800m로 시행된 코리아컵 경마대회에 한국 대표마로 출전했다.
2017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1400m로 시행된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종합해 보면, 1400m의 거리 여건은 ‘파워블레이드’가 유리하다. 경주 거리 외에 4세마 ‘파워블레이드’와 5세 후반에 접어든 ‘트리플나인’의 여건도 흥미롭다. 최전성기를 맞이했고, 1400m 적정거리를 맞이한 ‘파워블레이드’에 대응할 ‘트리플나인’이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승 경쟁이 아닌 입상에 경쟁에 나설 유력 후보는 ‘시티스타’, ‘석세스스토리’, ‘천지파크’가 꼽힌다. 서울 대표마로 출전한 ‘시티스타’는 4세마다. 성장세의 마필로 2017년 Owners` Cup 경마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 이미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한바 있다. ‘석세스스토리’는 6세마다. 2015년 Owners` Cup 경마대회에서 5위에 그쳤으나 2017년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이외 5세마 ‘천지파크’는 최근 1등급 경주에서 3연속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7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국산마 최강자를 선정하는 대통령배 경마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의미가 있다.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로선 총상금 8억원의 대통령배를 앞둔 시점에서 시행되는 경주라 양보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외 출전할 6두의 경주마도 절치부심 대회를 준비한 만큼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며 도전에 나선다.
한편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적은 출전두수로 인해 경마 고객들로 하여금 외면을 받은바 있다.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의 출전두수를 보면, 2015년 6두(1두는 경주 시작 전 출전취소), 2016년 5두에 이어 2017년은 총 8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마대회의 의미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향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의 시행 시기 및 경주의 의미에 대해선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트리플나인’ vs ‘파워블레이드’ 상대 전적 비교
주요대회>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
2017 Owners` Cup(1600m)>2위(1:38.4)>1위(1:38.2)
2016 그랑프리(2300m)>2위(2:28.8)>3위(2:29.7)
2016 대통령배(2000m)>1위(2:07.8)>2위(2:08.7)
2016 코리아컵(1800m)>3위(1:55.2)>4위(1:55.9)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 우승마 `파워블레이드` >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