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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영웅’ 신의현, 스포츠 특강 개최…유소년에게 큰 감동 선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대한승마협회장의 공석으로 인해 승마계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승마의 미래로 불리는 학생승마는 흔들림 없이 굳건히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2018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 겸 제6회 유소년전국승마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생승마협회가 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 상주시,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소년·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생승마협회는 승마계에서는 나름 젊은 피로 통하는 단체로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도 어김없이 새로운 시도들이 있었으며,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대회 운영을 이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여 많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야간 경기에는 라이트 시설을 활용했으며, 가족 관람객을 위해 유소년 주요 경기는 오후 시간대로 배정해 관람토록 했다. 저녁 경기 후 시상식 모습(사진 제공= 한국학생승마협회).
우선, 협회는 유소년 선수의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유소년 경기에 한해 1마 2인 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 다년간에 걸쳐 한라마 경기 시행을 통해 경기력 및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말 복지를 고려해 올해부터는 유소년 경기 1마 2인으로 출전 기회를 늘렸다. 아울러, 유소년(초등부·중등부)의 출전비를 기존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하해 부담도 줄였다.
또한, 대회 운영을 이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여 많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야간 경기에는 라이트 시설을 활용했으며, 가족 관람객을 위해 유소년 주요 경기는 오후 시간대로 배정해 관람토록 했다. 국내 최대 규격 승마장인 상주 국제승마장의 모든 경기장을 활용해 동시에 경기를 진행하는 운영 능력도 선보였다.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대회 상황에도 원활히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차기 대회부터는 가장 심혈을 기울인 ‘마패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의 기승능력인증제와 연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른 지역의 말을 서로 빌려 타고, 또 빌려주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대회 출전을 위해 말을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는데 ‘마패제도’ 도입을 통해 비용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역 승마대회의 참가를 유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제주에서 열렸던 유소년 승마대회에서는 1마 2인 형식으로 대회를 운영했더니 기존보다 더 많은 출전기회가 주어졌다는 후문이다.
▲한국학생승마협회는 불굴의 의지로 올해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를 초청해 ‘불굴의 의지로 빚은 금빛 꿈’이란 주제의 특강을 열었다(사진 제공= 한국학생승마협회).
대회장을 찾은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특강도 학생대회의 특성에 맞게 잘 마련했다. 불굴의 의지로 올해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를 초청해 멋진 강연을 펼쳤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신 선수의 인간승리를 담은 특강은 참석자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신 선수는 박금란 서라벌대 재활승마과 교수와 학생들의 도움으로 재활승마 체험을 했으며, 체험 후 발란스 운동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인 승마 운동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중을 보였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최병욱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은 “유소년은 한국승마의 미래이자 자산인 만큼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게 맞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승마 저변 확대와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신선한 시도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생승마협회는 올해 상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공리 마친 만큼 내년부터는 상주의 지역축제인 베리축제와 유소년 승마를 연계한 개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2018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 겸 제6회 유소년전국승마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나름 젊은 피로 통하는 학생승마협회는 기존 승마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이번 대회에서도 선보였다(사진 제공= 한국학생승마협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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