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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소속 공무원 109명은 지난 5월부터 퇴근 후 평생 학습 및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직원 자기계발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안동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배달강좌’, ‘레인보우 티쳐 양성사업’, ‘무지개 학교’, ‘전국 최초 병원 내 행복학습센터 운영’,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등 시민 중심의 평생학습 사업들을 지속해 추진해왔다. 행정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은 해당 사업의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안동시는 다양한 행정을 펼쳐온 시청 직원들을 위한 평생학습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직업 자기계발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됐다.
개설된 강좌는 1,3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힐링 승마아카데미’를 비롯해 ‘커피바리스타 과정’, ‘왕초보 골프교실’, ‘필라테스’, ‘중국어 회화’, ‘캘리그라피’, ‘세밀화 스케치’, ‘요가’ 등 8개 과정이다. 인기 강좌인 ‘힐링 승마아카데미’의 경우 온라인 접수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안동시립도서관에 근무하는 설지순 주무관은 “처음에는 말이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은 업무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말을 타고 달리면서 날려버릴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승마 교육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좌를 준비한 안동시 진재경 평생교육사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안동시 공무원들도 안동시민이기 때문에 평생학습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원 아카데미를 준비했다”며, “실제 참여하는 직원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큰 힘을 얻는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강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2003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평생학습도시 대상을 받을 만큼 주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힘써오고 있다.
▲안동시가 소속 공무원들이 대상으로 ‘힐링 승마교실’ 등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제공= 안동시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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