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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
여러 변수 속 ‘나카모토 료’ 학생 1위 차지
[말산업저널] 김정후 기자= 2013년 시작한 부산·후쿠오카 승마 친선 교류전이 올해도 그 의미를 이어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12월 16일 부산 실내 승마장에서 ‘2017 부산-후쿠오카 친선교류 승마대회’를 치렀다.
한일 승마인의 친선을 다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취지로 지자체의 도움 없이 양 협회가 주축으로 운영해 의미가 더욱 크다. 이 교류전은 2013년 부산시 승마협회와 후쿠오카현 승마협회가 후쿠오카 승마경기장에서 개최한 후로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교류전은 110cm와 100cm, 60cm 총 3개의 장애물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교류전 최초로 유소년 이벤트(60cm) 대회를 시행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유소년 대회에는 렛츠런부경 유소년 승마단, 부산광역시승마협회 단원, 일본 유소년 승마 대표 등 총 10명이 출전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시종일관 진지함 속에서 실력을 뽐냈다.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말들은 귀를 쫑긋 세워 예민함을 표했다. 경기 도중 곽민규 학생이 낙마할 뻔해 모두를 아찔하게 했다.
일본 나카모토 료 학생(남, 13)은 새로운 승마장에서 첫 경기였음에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며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유소년 대회에서는 나카모토 료 학생, 윤정 사하초등학교 학생, 정연우 중남초등학교 학생이 순서대로 1·2·3위를 차지했다.
이날 함께했던 한일 유소년승마 선수, 학부모, 선생 모두가 승패를 떠나 축제처럼 대회를 즐기며 교류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12월 16일 실내 승마장에서 2017 부산-후쿠오카 친선교류 승마대회를 치뤘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정후 기자 jhbbbb@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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