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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함안군이 어린이날을 맞아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함안군은 지난 5일, 함안군 승마공원 일원에서 장원급제 행차를 재현하는 ‘장원급제 금의환향 말타기’ 행사를 마련했다. 장원급제 행차를 알리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어사복과 어사화를 착용한 어린이가 말을 타는 체험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승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 유소년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노력을 가하고, 함안군 승마공원의 운영 활성화 및 관광승마를 위해 마련됐다.
승마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으며 당일 체험인원만 398명을 기록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당일 가족단위 방문객은 1500여 명에 달했다.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대기자가 줄을 이었으며,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지만 이날 승마공원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은 전혀 지루해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승마체험은 300m 길이의 외승로를 도는 코스로 직접 말을 타는 아이들은 설렘과 기쁨을 만끽했고, 말을 타는 아이를 보는 부모들은 연신 환한 웃음과 탄성을 내지었다.
창원시에서 함안군 승마공원을 찾은 한 가족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말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게 돼 기쁘다”며, “어마어마한 시설규모에 구석구석 둘러보니 경주마가 휴식하는 호텔도 있고 저수지와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까지 두루 즐길 수 있어 특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소풍을 겸해 다음에는 함안의 관광지도 검색해서 둘러보고 싶고, 거리가 있긴 하지만 승마강습비가 저렴해서 아이들과 승마강습도 고려해 볼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마가 여전히 일부층이 향유하는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은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여념이 없다. 장원급제 복장으로 무료 승마체험하는 아이템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승마 체험 행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채로운 승마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승마강습 회원도 늘려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관광승마의 토대로 삼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 승마공원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열린 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 기간 중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했으며, 1200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승마체험을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말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함안군이 어린이날을 맞아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함안군은 지난 5일, 함안군 승마공원 일원에서 장원급제 행차를 재현하는 ‘장원급제 금의환향 말타기’ 행사를 마련했다(사진 제공= 함안군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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