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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욱 회장, “한국승마 세계 우뚝 설 초석 만들 것”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 승마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한국학생승마협회가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해 눈을 국제무대로 옮겨 해외 시찰을 다녀왔다.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는 한국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선진 승마대회 참관단을 ‘론지 마스터즈 홍콩 2018’이 열리고 있는 홍콩에 파견했다.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9일 아시아 홍콩에서는 승마인의 축제 ‘론진 마스터즈 홍콩 2018’이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승마 발전을 논하는 ‘아시아 홀스위크’가 최초로 개최돼 특히 시선을 끌었다.
각국의 승마 정보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는 전 세계 말과 관련된 단체에서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승마 선진국인 프랑스와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모인 승마 관계자들은 과거 각국에서 승마산업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며 아시아가 새로운 국제 승마의 무대가 되어주길 바라는 뜻을 전했다. 한국 승마계에서는 국내 승마협회의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국학생승마협회가 가까운 지역에서 열린 국제 승마대회에 직접 참관단을 파견하고 시찰하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론진 마스터즈를 참관하고 돌아온 학생승마협회는 올해부터 당장 기존 승마대회에 변화를 줘서 이벤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승마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두는 국내 승마 실정에 맞춰 일반인들이 승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회로 꾸민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대회장을 찾아 직접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유소년층을 기점으로 승마 확산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욱 회장은 “침체된 현재의 한국 승마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방안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번 참관을 통해 얻을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대명컵 국제승마대회를 더욱 활성화해 론진 마스터즈와 같은 인기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소년 및 학생 선수들을 위한 국제승마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한국승마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정현 경기이사는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과 말들이 참가하는 국제승마대회를 우리나라에서도 볼 기회를 만들어야 하며, 승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승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 승마대회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호균 기획이사는 “론진 마스터즈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개최될 수 있는 경기를 홍콩에 와서 봐야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으며,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다면, 더 나은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론진 마스터즈 국제승마대회는 세계적인 시계 생산업체인 론진사가 후원하는 대회 중 하나로 매년 홍콩(2월), 로스앤젤레스(9월), 파리(12월)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랭킹 30위 안에 포함된 선수들을 초청해 높은 상금을 걸고 자웅을 겨룬다. 더불어, 일반인들에게도 대회 이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국제적인 승마 인구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학생승마협회는 승마계에서는 나름 젊은 피들로 통하며, 기존 승마계의 틀을 깨고, 신선한 변화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전국에 있는 유소년 승마클럽들을 초청해 클럽대항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으며, 매년 구미시와 함께 ‘馬구마구 축제와 연계한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 승마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한국학생승마협회가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해 눈을 국제무대로 옮겨 해외 시찰을 다녀왔다. 당장 올해부터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성을 강화해 도입한다는 게 학생승마협회의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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