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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3개소에 ‘에코힐링 마로’ 추가 조성 나서
서귀포시승마연합회(회장 노철)와 가시리마을회(이장 정경훈)가 4월 9일 가시리 마로(馬路) 준공을 기념해 제1회 서귀포시승마연합회장배 지구력승마대회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공동목장 마로에서 개최했다.
대회사에서 노철 회장은 “희망과 행복의 도시, 서귀포시에서 가시리 마로 준공 기념 대회가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시리 마로는 전국 최고의 마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간 크고 작은 많은 대회를 개최했던 서귀포시는 명실상부한 승마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강화하는 소중한 디딤돌”이라며, “가시리는 조선 최고·최대의 말을 생산한 갑마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다. 오늘 대회가 승마와 레저스포츠를 결합하는 체험 관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36km 용마 경기, 12km 준마 경기로 준비됐다. 웰빙승마동호회, 제주자치경말기마동우회, 황골승마클럽, 충무승마클럽 등 전국 각지의 승마인들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마 경기에서는 박원동(황골승마클럽) 씨가 ‘천하통일’과 함께 우승했다.
특히 제34회 제주 유채꽃 축제 기간에 대회를 개최하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구력대회를 일반에 알리는 등 홍보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조천읍 와흘한우단지, 한림읍 상명공동목장, 표선면 남영산업 일원 등 3개소에 ‘에코힐링 마로(馬路)’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6개 신청지에 대해 학계·기관·승마단체 등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현장실사, 최종심사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선정됐고 현재 실시 설계를 추진 중이며, 총 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마로는 제주의 특색 있는 자연 환경과 경관을 느끼게 하고 중산간 지역의 임도(林道)·목도(牧道)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 피해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악·초원형 등 테마가 있는 마로를 조성해 이용자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승마 활성화를 통해 제주 말산업을 1·3차 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말산업 특구로써 제주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말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리 마로(馬路) 준공 기념 제1회 서귀포시승마연합회장배 지구력승마대회가 제주 유채꽃 축제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제주=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