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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개최…12일·13일 후보자 등록
승마계, 마사회가 회장사 맡아주길 기대하기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가 3월 24일 개최된다.
대한승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2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선출을 위한 선기일정을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3월 12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며, 대한승마협회 사무처를 통해 등록해야 한다. 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는 3월 12일 후보자 등록 마감 후 공표할 예정이다.
회장 선거는 3월 2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2층 KUSF 회의실에서 열리며, 투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한국승마의 발전을 위해 중심을 잡아줘야 할 대한승마협회장 자리는 작년 12월 초 손명원 전 회장이 사임한 이후 100여 일 가까이 공석 상태이다. 대한승마협회는 지난 1월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 일정을 추진했으나, 단 한 명도 입후보하지 않아 무산됐다. 승마계의 위기 속에 대한승마협회장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걸로 해석된다.
승마계는 공통적으로 개인이나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에서 회장사를 맡아주길 바라는 눈치이다. 승마계에 만연한 파벌과 이와 관련된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공기업에서 회장사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말(馬)’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한국마사회장이 적임자라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국정농단 당시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논란에 서긴 했지만, 정권이 바뀌고 난 후 다른 성향의 신임 회장이 취임했고,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승마산업 육성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마사회에서는 대한승마협회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반응이나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과거 한국마사회가 대한승마협회의 회장사를 맡았던 사례는 있었다. 지난 2010년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은 제28대 대한승마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2년 3월까지 대한승마협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대한승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대한승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작년 4월 27일 열린 보궐선거 당시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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