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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제주는 지난해 제주마 생산자들에게 배부한 ‘제주마 순치·조련 표준매뉴얼’에 따라 1·2세마를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로 총 8두(1세마 2두, 2세마 6두)의 마필과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참가한 제주마의 순치 정도와 조련자의 능숙도를 동시에 평가해 순위를 매겼으며, 총 상금 700만 원이 걸렸다.
제주마 육성·조련 표준매뉴얼의 내용에 기반한 평가 항목을 적용해 마필 당 20분 이내 제한시간을 주고 각종 매뉴얼의 이행 정도를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제주마 순치·조련 표준매뉴얼’의 제작자인 김병선 제주한라대 교수와 고영덕 제주조교사협회장, 김하기 제주경주자원과리부장 등 3인이 맡았다.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주마 생산자들의 제주마 순치·조련에 대한 인식이 향상됨으로써 제주마 경쟁력 향상에 기여될 것으로 보이고, 육성단계에서 순치·조련된 제주마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경마산업 현장의 산업재해 저감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진대회 매뉴얼 시연 장면.
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과거에는 초지에 방목된 제주마를 데려다가 순치·조련 없이 경주마로 활용만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매뉴얼이 보급된 후에는 순치·조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제주마 생산자들이 더욱 많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마의 순치·조련 능력을 평가하는 경진대회가 열렸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제주마축제 기간인 14일 렛츠런파크 제주 관상마사에서 제주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제주마 순치·조련 경진대회’를 열고 표준매뉴얼의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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