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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사)한국말산업중앙회, 농협축산경제가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형 승용말의 필요성과 미래가치 창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안중호 한국말산업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말산업’하면 아직도 경마나 말 타는 취미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지만 말산업의 기본은 말 생산, 육성, 유통, 이용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형 승용말의 개념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한국형 승용마 전략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고 학술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해외 승마 선진 사례를 통해 ‘한국형 승용마에 대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이충섭 서라벌동물병원 원장의 사회로 해외 각국의 승마, 승용마 활성화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로버트 마이어(Robert Maier) 오스트리아 하프링거협회장이 ‘하프링거협회 조직과 운영’을, 레오폴드 에라시무스(Leopold Erasimus) 오스트리아 말산업 정책관이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승용말의 브랜드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잭 머피(Jack Murphy) 박사의 ‘아일랜드 승용말 육종과 생산 전략’에 대한 발표도 예정됐으나,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출판물로 대신했다.
2부에서는 정승헌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구체적인 ‘한국형 승용말 전략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이영윤 한국승용말생산자협회 회장이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맞춤형 한국형 승용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도경탁 제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교수의 ‘한국형 승용말의 타당성 용역 보고’, 김갑수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부의 ‘한국형 승용말의 육성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공식적인 학술대회 후에는 김갑수 제주한라대 교수가 주축이 돼 (가칭)한국형 포니 생산자협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김갑수 교수는 “해외의 경우는 말 품종별로 협회가 설립돼 전문화돼 있고, 협회마다 생산, 번식, 사육 등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이 마련돼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도 중장기적으로는 말 품종별 협회 위주로 발전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한국말산업학회가 12월 5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LG홀 120에서 2016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사하는 안중호 한국말산업학회 회장의 모습.
황인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