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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4월 26일부터 6월 15일 중 총9일 동안 한국마사고등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실내마방 운영 및 실습재료 사용 등 부적정, 특색사업 운영 부적정 등이 발견됐다.
감사내용은 전라북도 내 중·고등학교에서 요청한 학생 대상 승마체험프로그램을 지난해 9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1차례씩 정규 수업시간에 실시하면서 한국마사고등학교의 25여 명의 학생을 도우미로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학생들을 수업시간에 학교 이사장이 운영하는 리조트의 승마체험 프로그램 도우미로 2차례 보낸 것이 밝혀졌다.
학교 이사장이 운영하는 리조트 소유의 말들이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학교 실내마방에서 머물게 돼 실내마방이 교육목적 외의 용도로 운영했다. 학교 소유의 말 사료·건초·톱밥 등 실습재료를 무료로 먹인 사실도 드러났다. 관리할 말이 늘어나면서 마방 청소양의 증가로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 학교 측은 리조트 말들에게 학교 실습재료가 사용되고 있는데도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등 학교의 물품관리를 소홀히 했다. 또한, 리조트에 학교 교육용 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과정에 계획된 특색사업 ‘2016년 장수군민과 함께하는 승마교실’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의 홍보누락 △참가자 선정 부적절 △학생 및 교사의 강제 참여 △시험 전날의 무리한 진행 △학생들에게 적절치 못한 언행 △말 다리 무리로 인한 정상수업 지장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학교 내 계약제 교사를 임용하면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채용과정에서 규정, 지침 및 정관 등에 명시된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인사 관련 업무처리를 부적정했다고 판단했다. 계약제 교사 임용의 투명성 및 공정성 등이 저해됐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장과 교사, 행정직 등 4명에게 경징계 및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내 마방과 리조트 말이 섞이면서 발생한 일이며 의도적으로 리조트 말을 관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전라북도교육청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 8월 23일 징계위원회에서 교장 등 4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한국마사고등학교에 대해 특별감사 결과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실내마방 운영 및 실습재료 사용 등 부적정, 특색사업 운영 부적정 등이 발견됐다. 교장과 교사, 행정직 등 4명에게 경고 조치 처분을 내렸다(사진 출처= 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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