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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경마 관련 세법에 따라 경마매출액의 14%(레저세 10%, 지방교육세 4%)를 지방세로 내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은 지리적 특성으로 지방세를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각각 나눠서 내며 최근 3년 평균 약 2,000억 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경 경마 매출액에서 총 2,041억 원의 지방세가 창출돼 약 1,020억 원씩 부산시와 경남도 재정에 힘을 보탰다. 이는 부산시 지방 세액의 2.4%, 경남 지방 세액의 3.8%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인구 680만여 명인 부산경남지역 지방 세액의 3.0% 수준을 단일 공기업인 렛츠런파크 부경이 부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조업 불황 등 지역 경기둔화로 부경 경마장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970억 원을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각각 반액씩 낼 예정이다.
부경본부 역시 부산경남지역의 경기둔화 장기화 영향으로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최근 매출액·입장 인원 실적변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부경본부의 올해 매출액과 입장 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약 2.5%, 7.5%가 감소할 전망이다.
교통 접근성 불편으로 지속적인 고객 행사에도 불구하고 연간 방문고객은 지난해 100만 명 미만으로 감소한 후로 뚜렷한 회복동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경영실적 둔화는 부산경남 세수입 감소로 이어지게 되므로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렛츠런파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형석 본부장은 “지역경제 침체와 만성적인 교통 불편으로 어려움이 많다. 2020년 준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설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족공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시행할 테니 지자체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부경본부).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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