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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은 지난 14일 제6회 말산업 국가 자격 필기 합격자 발표와 함께 실기 일정을 공고했다. 22일부터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를 통해 실기 접수를 하기 시작해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세 분야로 치러지는 실기 일정은 한국마사회 본부가 있는 과천을 비롯해 경북 영천, 제주 등지에서 개최된다.
작년 10월 경북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에서 열린 ‘제5회 재활승마지도사 2차 실기시험’이 응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올해는 ‘말조련사’ 분야까지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응시 장소도 경북 영천에 이어 제주까지 확대했다.
다만, 영천과 제주에서 치러지는 실기시험은 자마 응시자만 응시할 수 있다. 지역에서 열리게 되는 실기의 특성상 한국마사회에서 말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해당 지역의 말산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포함됐다. 실기 장소로 사용되는 승마시설에 대해서는 한국마사회에서 이용료를 지급할 뿐 아니라, 실기를 위해 응시자들이 말을 임대할 경우 해당 지역의 말 임대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응시자들이 평소 타던 익숙한 말로 실기에 임할 경우 기량을 적극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이다.
말산업 국가 자격의 응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은 자격검정원에서 지난해부터 철저히 준비해온 사업으로 자격시험 응시를 위해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응시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치러진 ‘제6회 말산업 국가 자격 필기시험’은 기존 한 곳에서 치르던 것을 제주지역까지 시험장소를 추가해 안양부흥중과 제주한라대에서 시행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총 87명이 접수를 진행해 혜택을 봤다.
올해부터는 말산업 국가 자격시험의 응시연령이 변경돼 기존 만 18세에서 만 17세로 낮춰졌다. 따라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시험 응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필기 합격자 발표가 난 상태로 실기 일정이 남긴 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제6회 말산업 국가 자격시험’ 필기 합격자 발표 결과, 만 17세 응시자는 총 21명으로 나타났으며, 15명이 필기에 합격했다. 특히,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는 13명이 필기에 합격하며, 말산업계 고등학교 가운데 두각을 드러냈다.
최준호 경마축산고 교사는 “그동안에는 재학생들이 말산업 관련 자격시험에 응시할 길이 없어 교육 지도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부터는 응시연령이 완화되면서 학생들이 무언가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됐고, 꼭 합격이라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말산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마축산고 손혜령 학생은 “막연하게 공부하던 걸 새로운 목표가 생겨 공부하게 돼 재미있었다”며, “말산업 국가 자격증 취득을 통해 스스로 질을 높여 졸업하고, 취업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은 지난 14일 제6회 말산업 국가 자격 필기 합격자 발표와 함께 실기 일정을 공고했다. 필기 합격자 발표 결과, 만 17세 응시자는 총 21명으로 15명이 필기에 합격한 걸로 나타났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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