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에서…말만 말고 우리 가족도 달린다

↑	▲렛츠런파크 부경과 제주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경주로를 활용한 마라톤대회와 부부가 서로 업고 달리는 이벤트 경주를 마련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경).

렛츠런파크 부경, 13일 가족사랑 마라톤대회 개최
렛츠런파크 제주는 부부의 날 맞이 이색 대회 열어

말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마장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은 어딜까. 평소 일반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곳이자 말들이 달리는 경주로.

렛츠런파크 부경(본부장 최원일)과 제주(본부장 정형석)는 최근 경주로를 일반에 개방하는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마와 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먼저 렛츠런파크 부경은 13일 ‘경주로 가족사랑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달리는 이색 가족 마라톤 행사로 1,000명의 아이들이 참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참가 접수 및 등번호를 배부한다. 경주로 1바퀴, 2,000미터를 달리면서 다양한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먼저 1코스, 스마일 지압판 코스에서는 45m 구간을 부모가 아이를 업고 지압판을 통과해야 한다. 2코스, 한마음 림보 코스는 가족이 함께 림보로 걸어야 미션이 완료된다. 마지막 스마일 허그 코스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풍선을 가운데 두고 껴안아 터트리는 미션이 마련됐다.

참가 가족 모두에게 20만 원 상당의 대명리조트 오션베이 이용권과 함께 2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상품권, 3만 원 상당의 가족 마사지 이용권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 희망자는 마라톤 운영사무국으로 연락하거나 현장에서 참가신청 가능하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전원에게는 경주마 편자 기념품을 제공한다. 렛츠런파크 부경 담당자는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된 경주로를 달리는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동호인은 물론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를 바라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또한 5월 21일 부부의날을 기념해 이색 경주로 달리기 대회를 연다.

‘말(馬) 어멍 업고 아방 돌르라(말 엄마 업고 아빠 달려라)’라는 대회명에서 알 수 있듯 남편이 아내를 업고 경주로를 달리는 방식이다. 아내가 먼저 출발해 중간 지점에서 남편을 만나면, 남편이 아내를 업고 총 100m 거리를 달려야 한다.

말의 고장 제주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이색 경주로 달리기 대회는 경기의 재미를 위해 아내가 말 가면을 쓰는 점이 특징. 또한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참가자의 나이에 따라 0㎏에서 3㎏의 추가 중량을 핸디캡으로 부여한다.

나이와 거주지, 신체조건 등에 상관없이 실제 부부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쌍의 부부가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예선과 결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1위 100만 원 등 총 30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참가 부부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하며 가정의 달 행사의 취지를 살리고자 가족과 친지 등 응원단의 재미있고 독창적인 응원을 받은 참가 부부에게도 별도의 상금이 수여된다.

▲렛츠런파크 부경과 제주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경주로를 활용한 마라톤대회와 부부가 서로 업고 달리는 이벤트 경주를 마련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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