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각 마방별 대표적인 타조 기수의 입상 확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통계 기간은 지난 1999년 1월 1일부터 지난주까지이며 각 마방별로 기승 회수와 입상확률이 높은 기수 위주로 결과를 산출했다. 가장 많이 타조에 기승하는 박태종, 김효섭 기수는 지난호에서 다뤘기 때문에 제외했다.(165호 참조)
통계 결과 강승영 조교사와 천창기 기수가 8전 7승으로 복승률 87.5%를 기록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조교사-기수로 드러났다. 이는 천창기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5전 5승을 기록중인 ‘당대발복’과 2전 2승을 기록한 ‘백두기상’이 포함된 수치로, 비록 출전 회수는 많지 않지만 입상 확률이 높은 50조 경주마에 천창기 기수가 기승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19기 기수의 선두주자인 원정일 기수와 40조의 고옥봉 조교사 콤비가 복승률 60%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원정일 기수는 최근 주로 선행형 마필인 ‘신세대’, ‘애증’, ‘아쿠아래피도’ 등에 기승해 감량 이점을 톡톡히 살려 우승을 차지한 것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타조 기승 회수가 가장 많은 기수로는 35조 마방의 마필에 기승하는 김창옥 기수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호에서 다뤘던 김효섭, 박태종 기수를 포함해서도 가장 높은 수치로 무려 통계 기간동안 84번이나 기승, 15승 2위 10회로 타조 마방에서 최다승을 거둔 것으로 꼽혔다. (실제로는 이번호에서 제외한 김효섭 기수가 25조 마방에서 거둔 18승이 타조 최다승)
한편, 타조 기수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마방은 53조(김문갑 조교사)로 주로 안병기 기수, 함완식 기수, 박수홍 기수를 기승시켰다. 그중 함완식 기수가 복승률 31.4%를 기록해 가장 앞서고 있으며, 안병기 기수가 복승률 23.8%, 박수홍 기수가 복승률 20.6%로 그 뒤를 따른다. (53조의 경우도 김효섭 기수가 40전 8승 2위 7회로 복승률 37.5%로 가장 앞선다)
이는 이번주 코리안옥스배에 출전하는 53조 마방의 ‘에스키모’에 안병기 기수가 ‘전투기’에 함완식 기수가 기승한 것과 맞물린다.
그 외 관심을 모을만한 타조기수-조교사 커플로는 문정균 기수- 김대근 조교사(48조)로 복승률 32.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문정균 기수는 48조 마방의 마필로 첫 승을 거두는 등,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커플로 꼽힌다. 마방별 타조 승부는 경마팬들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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