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경주>
1200m단거리 레이스이므로 초반 선행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져 의외의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드러난 전력을 바탕으로 우승후보마를 꼽아보면 8번‘자당’, 7번‘무비동자’, 6번‘만석꾼’정도가 되겠다.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6번‘만석꾼’과 7번‘무비동자’의 우승격돌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8번‘자당’은 ‘만석꾼’과‘무비동자’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인기면에서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당’의 우세를 점친다. ‘자당’은 코리안더비에서 ‘만석꾼’에게는 결승선 통과지점에서 1마신차로 패했는데 이것은 무리한 선행작전으로 지구력부족을 느낀 결과이고 ‘무비동자’에게 패한 것은 ‘무비동자’의 강공에 다소 승부강도를 낮춘 쉬어가는 레이스였기에 그 능력차를 가늠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이번 레이스는 1200m단거리이므로 ‘자당’의 막강한 도주력을 고려한다면 ‘자당’에게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7번‘무비동자’는 연승행진의 기록을 의식해 그동안 맹공을 펼쳐왔기에 피로누적이 염려되고 6번‘만석꾼’은 최근 장거리에 주력하였기에 거리감각이 다소 염려된다. 자칫 추입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입상권 진입마저 요원해질 수 있다. 초반 무리한 선행다툼으로 체력전 펼쳐진다면 박태종기수로 안장을 교체한 9번‘즐거운파티’의 입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출전공백 있으나 4번‘가을들녘’은 이번 레이스의 최대의 복병마다. 직전경주 초강력 선행작전 펼치며 ‘초강대국’을 잠재운바 있기에 자칫 선행경합에 뛰어든다면 ‘자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필의 능력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추리는 기우에 머물지도 모르겠다.
<추천마권>⑧-⑦,⑥,⑨

작 성 자 : 윤태경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