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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제68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9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창립기념식, 나눔토크쇼, 기부달리기 등 이색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펼쳤다. 오후 2시에 시작한 나눔 콘서트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서 소감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로 지난해 네팔로 봉사활동 하러 간 강규민 노무후생부 업무지원직이 무대에 섰다. 그는 2015년도 네팔 지진 피해복구 작업 활동으로 초등학교 건물 바닥 깔아주기, 페인트칠하기, 정원 꾸미기 등을 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 순간을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이 순수해서 우리에게 먼저 손 내밀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줬었다. 오히려 내가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우 박철민 씨가 그에게 다시 봉사활동 의향을 묻자 “스스로 비행기 표를 끊고 봉사활동을 가겠다. 앞으로 주도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말해 관객석에 있던 임직원들의 환호를 얻었다.
두 번째로 재활승마를 지도하는 문민제 승마힐링담당 코치는 재활승마에 대해 소개했다. 안전한 강습을 위해 오전에 말을 운동시키고 마복차림으로 온 그는 “재활승마의 좋은 점은 우선 신체적으로 향상되는 부분이 가장 크고 아이에게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준다”며, “언어발달 장애 아이가 재활승마를 하면서 말 이름을 부르고 말을 출발하고 멈추는 신호를 직접 하게 했다. 현재 이 아이는 단어까지 말하는 수다쟁이가 된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고 가장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말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민제 코치의 사회공헌활동 소감이 끝나고 박철민 씨는 한국마사회 임직원이 전부 봉사활동을 하는지 돌발질문을 했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임직원을 임의로 지정해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지 물어봤다. 지정받은 임직원은 “내몽골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초지화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환경이 건조하고 햇빛도 강해서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같이 보람있게 활동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 소감 발표로 이양호 회장이 무대로 올라왔다. 이양호 회장은 “1본부 1촌으로 본부별로 마을과 자매결연해 지원하고 일손 돕기도 하고 있다. 보람 있는 일을 많이 해서 한국마사회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다른 기관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말을 소재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봉사활동을 하도록 계획하겠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직원들이 도움을 주고 열심히 힘내서 하길 바란다”면서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나눔토크쇼 2부에서는 김도영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미래와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영 팀장은 “소셜 임팩트, 한국마사회가 했던 사업들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진정성을 인정받게 돼 사회적 영향력 확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국가, 지역 등과 함께하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활동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마사회는 제68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9월 21일 오후 2시에 시작한 나눔 콘서트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소감을 직접 무대로 올라가서 발표하고 다른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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