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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국경마 장기 발전 위해서는 마주 진흥·투자 필연”
서울과 부경 두 곳에서 마주로 활동 중인 이경희 마주. ⓒ미디어피아 안치호
“좋은 씨암말 들여와 훌륭한 자마 배출해야 경주 향상·산업 발전
국내 경마 질 높이고 생산 환류 활성 추구하는 구조 만들어야
부경 경마는 현지 잘 아는 부경에서 직접 편성하는 게 온당해
경마 선진국 추세인 브리즈업 실시하고, 암말 경주 편성해야”

대한민국 말산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투자를 이어왔던 마주들의 희생 아래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통합 마주 시행과 교차 위탁 마주 확대 등 시행 시스템 통일은 경마 제도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앞당길 ‘화두’이건만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당사자들은 부산경남 소속 마주들. 서울과 경마 시행 차이점들이 파행하는 문제가 이들에게 집중된 가운데 최근 위탁 생산 문제까지 불거지자 어려움은 배가 됐다. 부산과 서울에서 마주를 하고 있는, ‘골리앗마린’으로 대표되는 ‘마린’ 시리즈의 주인공, 이경희 마주를 만났다.

- 마주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운영하는 공장이 경마장 뒤에 있는데도 한 번 가본 적 없었는데 2012년경 지인 마주를 따라 제주 경매에 갔었습니다. 그때 보니 말이 눈도 초롱초롱하고 참 멋져서 마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3년에 신청해 마주가 됐고, 지금도 현역에서 뛰는 ‘골리앗마린’과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 ‘골리앗마린’과 ‘아이스마린’ 외에도 ‘위너스마린’은 아직 팬들 기억에 뚜렷합니다

2013년 데뷔한 ‘골리앗마린’은 현재 8세 수말로 지금은 국1등급에서 뛰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위너스마린’인데 데뷔전 승리 후 5연승을 했습니다. 20조 최기홍 조교사 마방에 배치한 후 2014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혼합 1등급에서 우승까지 하고 은퇴했습니다. 새미목장에 씨암말로 기증했는데 작년 1월에 ‘머스킷맨’ 사이에서 수말 자마를 낳았습니다.

- 부경과 서울에서 활동하면서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요

서울 인프라도 열악하지만, 구조부터 각종 제도까지 부경 상황은 더욱 안 좋습니다. 서울은 좁은 주로, 작은 훈련장 등 환경 요건이 좋지 않습니다. 부경도 주로 상태가 안 좋기는 하지만 서울보다 훈련을 강하게 하는 등 열심히 노력합니다. 조교 영상을 보면 훈련 내용이 다릅니다. 객관적으로도 경주 성적이 더 잘 나오고 있습니다. 부경에 있던 관리사들이 조교사 면허를 취득해 서울에 올라가면서 서울도 많이 변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부경 말이 더 잘 뜁니다.

두 곳에서 마주를 하면서 보니 인프라도 차이가 있지만 제도 문제도 보입니다. 신마들이 처음 입사할 때 서울은 채혈은 안 하는데 부경은 채혈을 합니다. 서울은 검역하는 곳에서 와서 검역하는데 부경은 오기 전에 채혈해서 마사회에 줘야 합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의사가 있어야 하니 마주들은 별도로 비용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산에도 예전에 경주 끝번 신청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부경이 없어졌으면 서울도 같이 없애야 하는데 서울은 남아 있습니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90004586/Temp_fu_20190004587_271554959607384632.JPG width=100%></center>
▲서울과 부경 두 곳에서 마주로 활동 중인 이경희 마주. 2017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아이스마린과 함께(사진 제공= 이경희 마주).

- 이원화된 경마 시행 문제가 여럿 있습니다

한 시행체가 같은 서러브레드 종으로 경주하는데 서울 소속 경주마는 서울에서만 뛰고, 부경 소속 경주마는 부경에서만 뛰게 하고 있습니다. 경주 편성부터 문제입니다. 부경 소속 말은 현지가 사정을 더 잘 아는데도 일괄적으로 서울에서 편성을 하니 개선이 안 됩니다. 일괄적으로 서울에서 경주 편성을 하다 보니 부경 현실을 외면하는 듯합니다. 6등급 1600m 경주 같은 경우 말이 없어서 거의 취소되는데도 편성은 계속합니다.

혼합 경주의 경우, 서울은 부경보다 말 두수가 50% 정도 많은데다 경주 수도 부경보다 배가량 많습니다. 부경은 4주에 3주 정도 혼합 3등급을 편성하지만, 서울은 1주에 2개 경주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3등급으로 승군한 뒤 3회 경주 성적에 따라 점수가 안 되면 뛸 수 없는데 혼합 3등급의 경우 24두씩 나오기 때문에 능력이 없으면 바로 도태됩니다. 경주 수는 적은데 국산 3등급 경주마까지 들어오니 상금 없는 말은 뛰지 못합니다. 마주 입장에서는 좋은 말임에도 뛰지도 못하면 계속 가지고 있을 수가 없으니 3등급에서 퇴역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부경 마주들은 외산마를 사려 하지 않습니다. 외산마를 사서 3등급으로 올라가면 뛰지도 못하는 반면, 국산마는 국, 혼합 경주 다 나갈 수 있습니다. 국산마 우대 정책이 외산마를 역차별하는 경우입니다.

- 경주 편성에 따른 문제가 산업화 발목을 잡습니다

경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암말은 암말끼리 뛰게 하고, 성적이 좋게 나와 고가에 낙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암말은 잘 안 팔리고 가격도 쌉니다. 2·3세 때는 암말이 이길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수말을 이길 수 없습니다. 미국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감량을 해도 수말을 암말과 같이 뛰게 안 한다고 합니다. 수말과 암말 경주를 따로 편성해야 암말 시장이 활성화되고 말 가격도 오르니 생산자들에게도 이득입니다. 혼합 등급 경주에 암말이 별로 없어도 국산 암말이 들어오면 편성은 되는데 그저 암말이 없다는 이유로 시행을 안 합니다.

- 올해 첫 경매에서 브리즈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위탁 생산 문제도 화두인데요, 마주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외국에서도 브리즈업 경매가 추세인데 우리가 수준 떨어지고, 말 다친다고 안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생산자 입장에서 관리비를 손해 보는 등 비용이 발생합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좁은 문제가 큽니다. 생산자 입장에서 마주들이 생산까지 다하면 팔지를 못하니 마주들이 씨암말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씨암말 가진 마주들은 별로 없습니다. 일부 생산자 역할까지 하는 마주들이 말을 사거나 자금력 있는 마주가 해외까지 가서 암말을 살 때는 경주 출전 뿐 아니라 훌륭한 자마 생산이라는 목적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된다니 난감합니다.

-한국 경마의 경주 질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예전에는 저가의 말을 사서 경마를 시행했기에 경마 수준이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마주들이 투자하면서 좋은 말을 사오니 두바이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돌콩’ 같은 말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생산을 누가 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에서 좋은 씨암말을 사오고, 좋은 말을 생산하고 배출하는 구조가 옳다고 봅니다. 시행처와 마주, 생산자, 조교사, 기수 모두 자기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양보하면서 상생과 협력,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90004586/Temp_fu_20190004587_271554959607745767.JPG width=100%></center>
▲이경희 마주는 이원화된 국내 경마 시행이 파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좋은 씨암말을 들여와 훌륭한 자마를 생산하는 일이 말산업 발전을 위해 현재 필요한 과정임을 밝혔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9호에도 실렸습니다.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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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9.04.11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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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렛츠런파크 제주 인증샷 올리고, 커피 한 잔 마시자
이   전   글 말산업 전문 승용마 생산 농가에 희망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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