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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출구 없는 경주마 경매 불황···낙찰률 38% 기록
마사회·생산농가 양극화 극명
한국마사회 2두 제외 전 두수 낙찰돼···농가는 고작 15두 낙찰
최고가 5400만 원···‘티즈원더플’·‘플리트코즈웨이’ 자마
구매자, “경마팬 및 경마 상금 감소···마주 구매력에 영향 미쳐”
생산자, “현행 경마제도, 외산마 선호할 수밖에 없어···제도 및 정책 방향성 개선 필요”



[말산업저널] 전북 장수에서 열린 6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 역시 불황의 연속이었다. 한국마사회가 육성·판매한 경주마는 대부분 낙찰된 반면 말 생산 농가에서 내놓은 경주마는 15두만이 낙찰됐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는 6월 18일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렛츠런팜 장수 내 경주마 전용 경매장에서 ‘6월 내륙 국내산 경매’를 열었다. 내륙지역 말 생산농가와 한국마사회에서 생산·육성된 경주마 66두(생산농가 54두·마사회 12두)가 상장된 가운데 25두가 낙찰돼 3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재경매를 시행했음에도 작년 동기간 대비 8% 낮아진 수치로 여전히 경매 시장의 불황이 지속됐다.

앞서 4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통해 10%의 낙찰률이라는 처참한 경매 불황을 경험한 터라 생산농가 관계자들은 이번 6월 경매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 특히,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한국마사회 육성 경주마들에 비해 농가가 출품한 경주마들이 부진하리라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한 듯 체념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매 결과는 예상대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한국마사회가 육성·판매한 경주마는 2두를 제외하고는 전부 판매됐으나 생산농가에서 생산·육성한 경주마는 상장된 54두 중 단 15두만이 낙찰됐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90004833/Temp_fu_20190004833_511561006611835506.JPG width=100%></center>
▲최고가의 주인공 역시 한국마사회가 판매한 경주마로 부마 ‘티즈원더플’과 모마 ‘플리트코즈웨이’의 암컷 자마가 차지했다. 5400만 원에 박재범 서울 마주에게 최종 낙찰됐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최고가의 주인공 역시 한국마사회가 판매한 경주마 가운데 나왔다. 부마 ‘티즈원더플’과 모마 ‘플리트코즈웨이’의 암컷 자마로 5400만 원에 박재범 서울 마주에게 낙찰됐다. 작년 동기간 경매 대비 최고가 역시 2600만 원이나 하락했다. 아울러, 낙찰평균가(727만 원 감소)와 낙찰총액(1억4820만 원 감소)도 모두 떨어져 위축된 경주마 경매 시장을 감지해볼 수 있었다.

경주마 경매시장의 불황은 한국마사회의 경마 매출의 감소가 결정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눈에 띄었다.

경매에 참여한 익명의 구매자는 “경마팬이 줄면서 한국마사회의 경마매출도 줄고, 경마 상금규모도 줄어 마주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있다”며, “마주들의 구매력이 줄어드니 당연히 경주마 구매에도 신중을 기하고 주머니를 움켜쥐는 게 당연하다.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경매 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말 생산자들은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생산·육성 정책과 경마 제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생산자는 “한국마사회가 과거에는 생산농가에서 생산한 6개월령 망아지들을 100여 두 넘게 구매해줘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데 올해는 제주·내륙 모두 합쳐 40여 두 정도밖에 구매해주지 않아 아쉽다”며, “말 경매 현장에 한국마사회장 등 경마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생산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산자는 “경주마 생산은 필연적으로 경마제도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다. 경마계획은 실패하면 매년 바꿀 수 있지만 경주마 생산은 결과를 보기까지 최소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경마정책은 생산현장에는 치명적인 만큼 일관되고 올바른 경마 제도와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마제도는 마주들이 국산마가 아닌 외산마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국산마 생산농가들이 살 수 있도록 경마제도에 대한 논의와 재정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월 2일에는 제주에서 ‘7월 국내산마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6월 18일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렛츠런팜 장수 내 경주마 전용 경매장에서 ‘6월 내륙 국내산 경매’를 열었다. 내륙지역 말 생산농가와 한국마사회에서 생산·육성된 경주마 66두(생산농가 54두·마사회 12두)가 상장된 가운데 25두가 낙찰돼 3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재경매를 시행했음에도 작년 동기간 대비 8% 낮아진 수치로 여전히 경매 시장의 불황이 지속됐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출 판 일 : 2019.06.21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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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창간 축사] "농어촌 경제 활성화·말산업 선도적 역할 해주기를"
이   전   글 [창간 축사] "한국 경마 발전과 올바른 방향 제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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