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미래의 신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는 ‘말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세상’은 지난 27일 ‘말산업,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 제목으로 말산업 선진국 일본과 호주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국내 말산업 현장의 모습을 두루 전하며 한국 말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가능할 것인지를 점쳤다.
방송에서는 말이 단순한 가축을 넘어 가족으로 여겨지는 문화를 만든 일본과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말들을 생산·육성하는 호주 등 말산업 선진국의 모습이 소개됐다.
‘말산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시끌벅적한 경마장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경마에만 그치지 않고 말을 이용한 이색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호주 말산업의 모습이 소개됐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수중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말과 호흡하는 호주인의 모습 등이 인상 깊게 전해졌다.
가까운 일본의 말산업도 소개됐다. 한국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발전한 일본 말산업은 기존 경마 중심의 틀을 벗어나 건전한 놀이문화로 변모시키고 있었다. 과거 담배 냄새 가득하고 더러운 곳이라고만 여겨졌던 삿포로의 한 경마장이 지금은 마권을 사는 사람보다 소풍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4년 놀이시설 및 체험 목장이 들어서며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말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동물과 교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특히, 질주 습성을 지닌 경주마를 안전한 승용마로 전환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 말산업 현장의 모습도 담았다. 홋카이도에 있는 테마공원에서 순치된 경주퇴역마를 실제로 운용하고 있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말산업 현장의 모습도 포착했다. 전남 신안 임자도에서 승마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부터 경주마를 관리하는 말 관리사, 이밖에 말 수의사, 장제사 등 말산업 현장의 일꾼들의 값진 구슬땀에 주목했다.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말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고군분투 중인 한국 말산업의 앞날에 활짝 핀 질주의 장이 펼쳐지길 고대한다.
▲미래의 신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는 ‘말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세상’은 ‘말산업,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 제목으로 말산업 선진국 일본과 호주의 사례를 소개했다(사진= KBS1 ‘다큐세상’ 방송 영상 캡처).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