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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 관리사 기획1] 훈련 때 추락사고 40%…수요일에 집중
▲관리사 1인당 1년에 약 2주간 근로 손실 일수가 발생한다. 치료 기간이 길어져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동료의 업무 부담은 증가한다. 이번에 자살한 고 이현준 씨도 마방 팀장의 병가로 별도 인력 충원 없이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사진 제공= 공공운수노조).
매년 100여 명 산재자 발생…재해율 평균보다 높아
산재 후 3개월 이상 장기 치료 기간 23%로 집계
관리사 1인당 년간 약 2주간 손실 일수 발생해

또 한 명의 말 관리사가 자살했다. 연이어 사건이 터지자 이번에 정치권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국마사회를 ‘적폐 세력’으로 규정했다. 심지어 지휘 감독 책임을 두고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의 진퇴 사안이라는 발언까지 등장했다. 중앙·지역본부장 등 경영진에 대한 책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본지 <말산업저널>은 말 관리사의 현황과 근무 환경, 재해 유형 등 실태 조사와 법적 지위,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점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2013년 9월 26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당시 위원장 우원식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정관에서 개최한 ‘마필관리사의 산재 문제와 고용 구조 개선을 위한 토론회’ 보고서를 참고했다. 보고서에는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과 박재범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실려 있다. - 편집자 주

경마 시행과 더불어 말을 가장 가까이에서 훈련하고 지켜보는 이들이 바로 관리사. 이들은 평균 500kg 내외의 몸무게로 시간당 60km를 달리는 말과 일상을 공유한다. 말 발길질의 위력은 무려 400j에 달하는데 이는 안전모 강도 시험의 4배 이상에 해당되는 힘이다.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기에 심각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총 1,083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1997년에 44건에 그쳤으나 2001년부터 117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며 매년 100여 명 이상의 산재자가 발생하고 있다. 관리사의 연간 재해율은 15~16%로 전국 산재 평균 재해율 0.7%보다 20여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옆 나라 일본의 관리사 산재 재해율은 약 9%.

재해 발생은 추락(40%), 충돌(37%), 감김(9%), 신체 반응(8%), 전도(4%), 기타(2%) 순으로 나타났다. 기승 훈련 때 발생하는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충돌은 발길질이나 발굽에 밟히는 경우다. 감김은 고삐 끈에 감겨 다치는 사고며, 중량물 취급 또는 말 요동을 제어하다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인 신체 반응, 바닥에서 넘어지는 전도 등이 발생했다.

대부분 말에서 추락했으나 작업도구나 볏짚 차량에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주 발생 장소는 경주로로 빈도수가 211건으로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원형 마장과 마방, 이동 공간에서 추락하는 일도 있었다. 기승 훈련 때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296건), 이동이나 놀이 운동, 신마 또는 악벽마 훈련 때도 추락이 있었다. 말의 요동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372건), 헛디딤과 안장 밀림 등도 있었다. 안장 밀림은 총 10건이었는데 모두 서울에서만 관찰됐다.

충돌 역시 말과 충돌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돌 대부분은 마방에서 이뤄졌지만(196건), 발주기(30건), 샤워장(22건), 진료실(17건)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이동 중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말 가까이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서 고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길질에 의한 충돌이 173건으로 압도적이었고, 발가락이 밟히거나 머리와 충돌하는 일이 있었다. 갑작스런 충돌 유형이 가장 많았고(255건), 부상 부위로는 얼굴, 발, 다리, 가슴, 손 등의 순이었다. 감기거나 끼이는 사고에서는 손과 어깨 부위에 부상이 많았고, 마분과 깔집 그리고 사료 운반 등 주요 중량물을 취급하거나 말에게 끌려가는 경우에는 허리 손상이 많았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관리사들은 악벽마를 순치하면서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35.01%였는데 신마 훈련 때 사고를 당한 비율 34.59%와 함께 가장 위험한 업무로 손꼽혔다. 그 외에는 △장제 △기승 훈련 △끌기 운동 △출발 훈련 △조마삭 순으로 나타났다.

재해 발생은 요일별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휴일 다음날인 수요일에 가장 많은(257건) 재해가 발생했고 이어서 목(220건), 토(175건), 금(154건), 일(152건), 월(107건) 순으로 나타났다. 휴일인 화요일은 22건으로 대폭 줄었다. 수요일에 집중된 이유로는 휴무 다음날이기에 훈련 적응 과정에서 재해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휴무일에도 근무조가 배치돼 연속적으로 훈련이 이뤄진다면 재해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해 발생 후 치료 및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입원 치료는 76.4%, 통원 치료는 23.6%였다. 치료 기간은 1~3개월이 50%, 15~30일이 21%, 3개월 이상도 23%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으로 산재 처리된 재해 총 요양일은 1만902일, 근로 손실 일수는 1만2,902일로 관리사 1인당 1년에 약 2주간 손실 일수가 발생된 것이다. 요양 및 휴업 급여 추정 비용은 당시 7억 원으로 1년 재해 비용만 십수억 원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재해 관리 현황과 관련, 보고서는 “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동료 말 관리사의 업무 부담은 증가한다”며, “재해자 스스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다음 호에 계속>

▲관리사 1인당 1년에 약 2주간 근로 손실 일수가 발생한다. 치료 기간이 길어져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동료의 업무 부담은 증가한다. 이번에 자살한 고 이현준 씨도 마방 팀장의 병가로 별도 인력 충원 없이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사진 제공= 공공운수노조).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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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8.03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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