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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 – 경북 영천편1] 별(☆)과 말(馬)의 도시, 영천을 맛보다
제2호 말산업특구로 김영석 시장 재임 동안 말산업 육성 ‘전력’
각종 승마대회 개최·馬죽거리 조성·마상재 국제 학술대회 개최도

시 운영 운주산승마장에서 캠핑과 외승 코스로 전국 관광객 몰려
세계 최고 수준 말(馬) 테마파크,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 탄력

<말산업저널>은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첫 기획 시리즈로 ‘역마살 낀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을 시작합니다. 말산업 전문 기자라고 꼭 승마클럽, 관련 업종만 다루지 않습니다. 전국을 쏘다니며 알게 된 맛집, 일상에서 만나게 된 소소한 장소, 추천받은 명소, 지역 인사 등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순서로 제2호 말산업특구이자 와인·항공산업의 전초기지, 영천 편을 소개합니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처음 영천시를 찾은 게 2013년 2월이었으니 벌써 5년 전 일이다. 2009년 12월, 서울과 부산, 제주에 이어 제4경마장으로 렛츠런파크 영천이 선정되면서 영천시는 내륙 지역 말산업 특화 도시로 말과 인연을 시작했다.

대구와 포항 한가운데 위치한 영천시는 본래 포도와 복숭아 등 과수 농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으로 출장을 가면 도로가에서 이들 과일을 파는 매장도 쉽게 볼 수 있다. 2007년 김영석 영천시장이 선출된 뒤 지난 10년간 영천시는 포도를 활용한 와인산업, 말 자원을 활용한 말산업 그리고 항공산업 등 농촌 마을에서 산업 중심 도시로 변모하기에 이른다.

말산업과 관련해서는 ‘영천경마공원추진단’을 별도로 편성해 말산업을 집중 육성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말산업육성단’으로 행정 조직을 확대 개편,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 ‘최고’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말산업을 발전시켜왔다.

말산업은 관광산업과 뗄레야 뗄 수 없으니, 말과 관련한 인프라는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자 노릇도 한다. 영천시가 2008년 전국 최초로 개장한 공공승마장, 운주산승마장은 운주산의 자연 휴양림과 팬션 단지, 환상적 외승 코스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끼고 있어 지역 주민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에는 산림문화휴양관을 개장해 숙박 시설과 세미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승마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운주산승마장에서는 공무원과 지역민을 위한 승마 아카데미는 물론 전문 인력 양성소 역할도 톡톡히 해왔으며 2013년부터 시작한 영천대마기종합마술대회 그리고 전국유소년승마대회의 거점으로 자리했다. 바로 옆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2015년 10월 거점 승용마조련시설을 갖추고 승용마 보급의 전진기지로 안전한 말 공급과 승용마 전환 순치에도 경주하고 있다.



승마를 한 후에는 영천시의 대표적 와이너리 ‘까브스토리’와 천년고찰 은해사,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임고서원 등 영천시의 관광 명소를 찾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다. 보현산 천문대 인근에 위치한 천문대별빛정원에서는 흐드러지게 반짝이는 별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편안하고 화려한 캠핑을 즐기고 싶은 도시인들은 솔롱고글램핑과 스타글램핑, 영천댐공원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화남면에 위치한 오각놀이공원과 폐교를 리모델링한 영천공예촌 캠핑장, 별내림촌 캠핑장(자양)의 넓은 천연 잔디에서 아이들은 학업의 무게를 털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특히 매년 가을, 10월 초면 조양각 앞 영천강변공원에서는 영천문화예술제가 대규모로 열리는데 이곳에서는 마상재 시연 및 전통마상무예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에는 완산동 소재 ‘말죽거리’ 일대를 청소년과 관광객을 위한 말 중심 문화 공간으로 단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 미관 개선에도 앞장서 주목받은 바 있다.



영천시는 관내 승마장과 연계한 승마산업 육성에도 모범적 역할을 해왔다. 시내에 위치한 휘명승마장에서는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재연하는 행사로 마상재와 함께 ‘별마 무과제’가 열리기도 했고 글램핑장 등을 갖춘 삼밭골승마레저타운은 최근 영천화랑교육원의 역할을 담당하며 영천시의 말 문화 콘텐츠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말의 도시이자 제2호 말산업특구인 영천시는 본래 조선시대 조선통신사 사행원들의 집결지이자 16개 역참을 거느린 교통 교역의 중심 도시라는 역사가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곳.



영천시가 이처럼 말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에는 김영석 시장의 의지와 영천시청 말산업육성과 공무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영천시 최초로 3선을 지낸 김영석 시장의 임기가 올해로 끝나지만, 그는 2007년 취임 이후 자동차산업뿐이던 영천시에 말산업과 항공산업 등 고부가 산업을 도입, 지역 발전을 위한 다변화·획기적 시대를 열었다. 말산업을 영천시의 3대 대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전국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의욕적이고 모범적인 행정을 펼쳐온 그는 최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이제는 경북도까지 말산업을 전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말산업육성과 공무원들은 행정 기관 특성상 업무직 순환이 이어졌지만, 그 고유한 업무 역할을 꾸준히 지속해오는 등 가장 모범적인 역할을 지켜오며 영천시 말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세계적 말 테마파크로 조성될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레저세 등 관련 법령 문제들로 난항에 부딪히며 지연됐지만,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와 함께 행정 절차 및 세제 개편 등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며 빠른 시일 내 완공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르게 한 일등 공신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말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관광 자원과 결합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마(大馬) 도시로 이름을 알린 경북 영천시. 다가오는 봄에는 영천시를 찾아 승마도 하고 가족과 캠핑을 즐기는 등 말과 함께하는 2018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다음 편에는 영천시의 맛집과 주요 승마장을 소개한다.

※역마살 낀 말(馬) 기자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여행이 일상이었다. 성인식을 기념해서는 전국을 무전여행하며 견문을 넓혔고, 대학과 대학원 재학 때는 전 세계를 두루두루 살폈다. 연봉 일억 원을 줘도 사무실에 갇힌 딱딱한 조직 생활, 책 속에 갇힌 연구 생활이 싫다는 그는 조만간 제주에 정착해 해남(海男)에 도전하고 예수처럼 목수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문학’ 출판사를 통해 소설 『여자가 대통령이다』를 발표했고 ‘일몰의 시작’, ‘프리랜서’ 등 습작도 여전히 끄적이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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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8.03.07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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