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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 – 경기 편1] 전 국민 승마 체험 시작…수도권 승마클럽 어디로
사진은 2013년 가을 남양주 소재 한 승마클럽.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팬션과 승마를 접목한 곳으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말산업저널>은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첫 기획 시리즈로 ‘역마살 낀 말(馬) 기자의 일상 단골’을 시작합니다. 말산업 전문 기자라고 꼭 승마클럽, 관련 업종만 다루지 않습니다. 전국을 쏘다니며 알게 된 맛집, 일상에서 만나게 된 소소한 장소, 추천받은 명소, 지역 인사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호는 경기 편 첫 번째 이야기로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전 국민 승마 체험과 관련, 안전하고 가까운 수도권 승마클럽을 추천합니다.

마사회, ‘전 국민 승마 체험’ 실시…하반기 4천 명 강습 지원
회당 2만5천 원 고정 지원…2020년까지 매년 2만 명씩 선발

전국 120여 승마클럽에서 개인·단체(동호회 포함) 프로그램 운영
안전·접근성 뛰어난 미리내승마클럽·홀스메이트·연천승마공원 추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고해하건대, 명색에 말(馬) 전문 기자이지만 말을 탈 줄 모른다. 지난주에 오랜만에 만난 취재원에게 또 한소리 들었다. ‘말을 알아야 말하지 않겠냐’고. ‘말 좀 타시라’고.

사실 말 탈 곳은 많다. 언제든 오란다. 어디 시설이 좋고 어디가 안전하고 교관은 어디가 좋으며 등등 정보는 빠삭하다. 집에서 20분만 이동하면 승마클럽만 6곳이 있다. 핑계지만, 시간이 없다. 유일한 취미인 수영할 시간도 부족하다. 말에게도 미안하다.

말 기자라고 꼭 승마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경마 기자가 경주에 출전하지 않듯, 교계 기자가 직접 개혁 운동에 뛰어들지 않듯, 기자는 현장을 객관화할 뿐 참여하지는 않듯 말이다. 물론 말의 생리나 습성, 역사 등에 대해서는 알아야 하지만.

한때는 승마를 하려고 했었다. 2013년 전 국민 말 타기 운동 당시였던가. 당연히 취재를 위해서였다. 위장 아닌 위장을 했다. 직접 회원 가입하고 신청하고 오리엔테이션까지 참가하고 프로그램 개강 전 승마클럽도 찾았다. 애마인들을 만나고 승마클럽 관계자를 만나고 말에게 먹을 것도 주고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기자 역할은 거기까지였으니 말이다.

서두가 길었던 건 논문에서 일종의 ‘연구 한계’를 적시하듯 말 타기의 실제(實際)가 아닌 정보만 담았다는 사전 예고이기 때문. 중요한 정보는 물론 또 있다. 한국마사회는 승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국민 다수가 일상 가운데 쉽게 말을 탈 수 있도록 9월부터 ‘전 국민 승마 체험 사업’을 한다. 2008년 시작했던 ‘전 국민 말 타기(사랑) 운동’의 ‘시즌2’인 셈이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말 타기 운동 사업과 승마시설 협약 등 온갖 노하우를 이번에 대방출한다. 과거와 달리 접근성이 높고 시설이 우수한 전국 120여 개 승마시설을 직접 선정했다. 비용도 회당 2만5천 원씩 고정적으로 지원해 가격도, 문턱도 팍 낮췄다. 프로그램은 개인과 단체로 나뉘며 승마 초보자를 대상으로 초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4천 명을 선정(8월 29일 신청을 마감했다)했으며 내년과 후년에는 2만 명씩 선발한다.

한계라면, 신청자가 직접 승마클럽을 골라야 한다는 점. 초보자라면 어디 승마클럽이 좋은지 모를뿐더러 집 근처에 승마클럽이 있는지도 모를 수 있다. 승마 체험 사업 신청 홈페이지인 호스피아에 가도 주소만 있을 뿐 마찬가지. 이건 정부도, 마사회도, 승마클럽도 할 수 없는 일로 이럴 때에야 말 기자의 효용성이 있지 않겠나. 말 그대로 독자들에게 정보가 ‘보람 있게’ 쓰인다면 바랄 것 없겠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80003117/Temp_fu_20180003117_221535533342130404.JPG width=100%></center>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소재 미리내승마클럽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소년 승용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초등학생 대상 승마교실, 시니어 입문자를 위한 회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설 좋고 안전한 승마클럽이다.

경기 중북부는 미리내승마클럽·연천승마공원
호스피아 사이트에서는 전국 주요 시도별 지역을 검색하면 승마클럽 명단이 제공된다. 수도권만 언급해서 미안하지만, 전국 승마클럽의 40%가 집중된 경기 지역의 경우 신갈승마클럽(용인), 한성승마클럽(양주), 건국승마(남양주), 레이크밸리승마클럽(포천), 레포필드승마장(평택), 용인CC레저승마클럽(용인), 유레카힐링승마장(시흥), 트리플밸리(안산) 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승마클럽들은 직접, 수차례 가봤지만 경기 중북부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미리내승마클럽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연천승마공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두 곳 모두 한국마사회가 2016년 선정한 협력 승마시설로 미리내승마클럽은 안전 및 유소년 그리고 승용 조련 승마시설 모두, 연천승마공원은 승용 조련 시설로 지정됐다.

2011년 3월 설립한 미리내승마클럽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산저수지 인근 6만 6100㎡ 규모에 승마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유소년 승마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니랜드와 힐빙클럽, 트래킹이 가능한 3km 이상의 외승 코스도 조성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소년 승용마를 보유, 주니어승마단도 창단해 각종 승마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말산업대상 최우수 유소년승마단 및 올해의 승마클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승마교실도 열고 승마에 도전하기 어려운 50세 이상, 69세 이하 시니어 입문자를 위한 회원 프로그램까지 운영했다. 그만큼 안전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 그 외에도 한국마사회의 기승능력인증제 7급 과정 교육, 승마 학교 예비 과정 운영 그리고 ‘미리내승마클럽 승마 교본’을 제작하는 등 국내 승마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 국민 승마 체험은 일반인 단체 초급반(주말)과 개인 초급반(화수 오전·오후)반을 마련했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80003117/Temp_fu_20180003117_241535533344304830.JPG width=100%></center>
▲연천승마공원을 방문하면 ‘농어촌 교육 농장’에 어울리는 멋스러움과 여유를 먼저 느낄 수 있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일종의 말이 있는 주말 농장처럼 꾸며 친근하며 승마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95년 경주마생산목장을 시작으로 지역 승마 문화에 일조하고 있는 연천승마공원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로에 있다. 연천승마공원을 방문하면 ‘농어촌 교육 농장’에 어울리는 멋스러움과 여유를 먼저 느낄 수 있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일종의 말이 있는 주말 농장처럼 꾸며졌고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더욱 친근하기도. 지역민들에게는 농촌을 교실로, 농업을 교구로, 농부가 교사돼 말과 같이 인성 교육을 하는 농촌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했었다.

또한 경기도가 주관했던 재활승마 서비스 사업도 하면서 지역 재활승마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마 일기 쓰기, 말 그림 그리기, 캠핑 등 다양만 문화 프로그램을 열었는데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가정의달 팜파티 프로그램에 전국 승마클럽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 국민 승마 체험은 일반 단체 초급반(화수목 오전, 화목 저녁)과 개인 초급반(주말 오전)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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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있는 홀스메이트승마클럽은 뛰어난 접근성과 훌륭한 교육 과정으로 유명하다. 기자의 첫 승마클럽이기도. 2013년 당시 이전하기 전 사진이라 오래됐지만, 추억과 애정이 있는 승마클럽 가운데 하나다.

남부권은 홀스메이트승마클럽 명소 각광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있는 홀스메이트승마클럽은 화성시 제일 초입인 원평리에 있으며 서울에서 30분 근거리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과거 천천리에 있을 당시부터 생활 체육 승마인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이전한 뒤 모든 시설을 현대화화며 말산업특구 경기 화성시의 핵심 승마클럽으로 이름을 알렸다.

홀스메이트승마클럽은 또한 엘리트 출신의 교관진의 특별한 강습으로 유명한 곳. 유명세 때문인지 기자도 가장 먼저 찾은 승마클럽이 바로 이곳이다. 홀스메이트의 김기천 대표는 승마계 인사로는 드물게 말산업 전반에 대해 확고한 인식과 철학을 갖고 있으며 현재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장,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처음 기초부터 상급 선수 육성을 위해 단계별로 지도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화성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화성시 내 장애 아동을 위해 재활승마 강습을 실시했다. 2016년 한국마사회 승용 조련 협력 승마시설로 선정됐으며 외승 관광 승마 프로그램 지원 사업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이번 전 국민 승마 체험은 일반 단체 초급반(토 오전)과 개인 초급반(화목 오전)을 개설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30일, 전 국민 승마 체험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 8월 30일부터 강습 대상자 선정 확인이 가능하며 선정된 사람에게는 승마클럽 측이 전화나 문자로 연락, 기한에 맞춰 강습비 10회분에 대한 자부담금을 미리 납부한 후 강습에 참여하면 된다. 강습 이후 14일 안에 호스피아에서 출석 체크를 해야 한다.

▲사진은 2013년 가을 남양주 소재 한 승마클럽.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팬션과 승마를 접목한 곳으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국내 굴지의 승마클럽도 현재 차례로 문을 닫고 있어 그간 승마산업 정책에 ‘함정’이 있지 않았는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홀스메이트 #협력승마시설 #미리내승마클럽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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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낀 말(馬) 기자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여행이 일상이었다. 성인식을 기념해서는 전국을 무전여행하며 견문을 넓혔고, 대학과 대학원 재학 때는 전 세계를 두루두루 살폈다. 연봉 일억 원을 줘도 사무실에 갇힌 딱딱한 조직 생활, 책 속에 갇힌 연구 생활이 싫다는 그는 조만간 제주에 정착해 해남(海男)에 도전하고 예수처럼 목수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문학’ 출판사를 통해 소설 『여자가 대통령이다』를 발표했고 ‘일몰의 시작’, ‘프리랜서’ 등 습작을 끄적이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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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8.08.30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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