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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따뜻한 봄과 함께 말 경매시장 약간의 회복세…생산자·구매자 가격 간극은 여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3월 21일 제주시 조천읍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017년 3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총 146두가 상장된 가운데 76두가 낙찰되며 얼어붙은 말 경매시장에서 약간의 회복세는 보였다는 평이다. 최고 낙찰가 1억 3천 4백만 원을 기록한 ‘메니피’의 자마.
146두 중 76두 낙찰…낙찰률 53%·평균가 4,932만 원
‘메니피’ 자마 최고가 1억 3천 4백만 원 기록


봄과 함께 찾아온 올해 첫 국내산마 경매가 얼어붙은 말 경매시장에 약간의 봄기운을 풍겼다. 역대 가장 많은 상장 두수와 함께 낙찰 두수도 함께 늘어나 얼어붙은 말 경매시장에서 평균치 이상은 했다는 평이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오영복)는 3월 21일 제주시 조천읍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017년 3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이날 경매에는 최원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이현철 렛츠런팜 제주 목장장 그리고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문윤영 말산업진흥처장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말산업특구 지역에서는 안규섭 영천시청 말산업육성과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경매에 앞서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해 국산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구매한 김종식 생산자와 지난해 국산마 최다입사를 기록한 서인석 조교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회장은 “오늘 경매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경매로 어려운 말 경매 시장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구매하고자 하는 좋은 말을 구매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경매를 앞두고 걱정과 함께 기대를 받고 있던 3월 경매는 총 146두가 경매에 상장돼 76두가 낙찰돼 5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경매보다 상장 두수가 23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찰 두수는 26두나 늘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총 낙찰액은 37억 4천 9백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3월 경매보다 1.5배, 동일하게 총 146두가 상장됐던 지난해 5월 경매보다 1.2배 늘어난 수치이다. 이런 수치를 통해 볼 때 극심하게 얼어붙었던 경매시장에 약간의 회복세는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경매 초반 분위기는 잔잔하게 흘렀다. 두 번째 상장마의 낙찰가가 9천 5백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가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대다수 상장마들은 4천만 원대에서 낙찰돼 그동안 이어온 냉랭한 경매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매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굵직굵직한 낙찰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센’의 자마가 1억 1천만 원, 피스룰즈의 자마가 1억 6백만 원을 기록했으며, ‘메니피’의 자마가 1억 3천 4백만 원을 기록해 이번 경매의 최고가에 등극했다. 1억 원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한 상장마 5두 중 3두가 ‘메니피’의 자마로 국내 최고 씨수말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밖에 지난해 씨수말 순위 2위를 차지한 ‘포리스트캠프’와 미국 G1 우승마 출신인 ‘와이와이와이’의 자마들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매를 통해 생산농가와 구매자들 간의 말 가격에 대한 간극을 여전하단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말 생산농가의 예상가는 계속해 상승한 반면, 구매자들의 희망 낙찰가는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구매신청자들의 호가가 예상가에 못 미쳐 유찰되는 경우가 다수 연출돼 판매자의 예가 조정이나 재경매를 통해 낙찰에 이르는 경우도 여럿 있었다. 향후 말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말 생산농가와 구매자들 사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비춰진다.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서울 마주들의 적극적인 구매 성향이었다. 낙찰된 76두 중 53두를 서울마주들이 구매했으며, 26억 1천 2백만 원의 낙찰액을 기록했다. 부경마주들이 19두를 구매하며 8억 7천 4백만 원의 낙찰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이나 차이가 났다.

한편, 지난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 마주들의 구매는 볼 수 없었다. 일부 외국인 마주들의 호가가 나오긴 했으나 최종 낙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3월 21일 제주시 조천읍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017년 3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총 146두가 상장된 가운데 76두가 낙찰되며 얼어붙은 말 경매시장에서 약간의 회복세는 보였다는 평이다. 최고 낙찰가 1억 3천 4백만 원을 기록한 ‘메니피’의 자마.

황인성 기자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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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3.22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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