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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8호 커버스토리] 우리 동네 사랑방,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부천문화공감센터는 30일 부천문화공감센터에서 ‘제2회 렛츠런 원종문화제’를 열었다. 렛츠런 원종문화제는 부천문화공감센터를 홍보하고 지역주민들이 문화교실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듣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한 번 더 홍보하는 행사이다. 이날 부천주민들은 일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상경마장, 장외발매소 심지어 도박장으로 불리는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는 문화(culture)와 편의(convenience), 종합시설(center)을 아우르는 곳이다. 한국마사회는 시간·지리적 제약으로 본장 이용이 용이하지 못한 경마 팬들을 위해 수도권 24개소·지방 7개소 등 총 3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1080여 일 가까이 반대위 측이 장외 투쟁을 하고 있는 용산, 지역주민이 ‘도박없이살고싶당’이라는 가상 프로젝트 정당을 만들어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대전 그리고 2020년 이전 확정 논란이 된 부천 등 문화공감센터 문제는 올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동네 사랑방’은 과연 지역사회의 계륵(鷄肋)으로 남을 것인가. – 편집자 주.

부천문화공감센터, 제2회 렛츠런 원종문화제 개최

부천문화공감센터(센터장 김한곤)는 30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부천문화공감센터 3층 특설무대에서 ‘제2회 렛츠런 원종문화제’를 열었다.

렛츠런 원종문화제는 단순히 지역주민들이 참여해서 즐기는 축제이기 전에 부천문화공감센터를 홍보하고 지역주민들이 문화교실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듣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한 번 더 홍보하는 행사이다.

원종문화제 시작 한 시간 전인 12시부터 부천주민들로 자리가 반절 이상이 찼다. 행사에 참석한 부천주민들은 입장하면서 나눠주는 떡과 음료수를 먹으면서 행사가 시작하길 기다렸다. 모든 부천 주민들은 하나씩 떡을 받았는데 서로 더 먹으라고 주면서 따뜻한 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부천주민은 “나는 여기 부천문화공감센터 노래교실 학생은 아니지만, 오늘 친구가 노래자랑에 참여해서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금란 할머니는 “작년 원종문화제에 늦어서 행사참여를 못 했는데 올해는 미리 와서 다행이다. 노래교실은 꾸준히 참여 못 했지만, 친구와 한 번씩 나간다. 운동 삼아 여기까지 걸어오고 노래교실 수업도 즐겁고 내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고 했다.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3층에 있는 좌석이 부천주민들로 다 차지하고도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주민들도 많았다. 최윤성 사회자가 원종문화제 오프닝을 알렸다. 김한곤 부천문화공감센터장이 “작년에 첫 원종문화제를 개최했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더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세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 하루는 여러분의 날이기 때문에 많은 추억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주행 원종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이형훈 원종1동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분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1부 순서로 부천문화공감센터 회원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문화공연 시간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는 한국무용 무대이다. 공연하기 전 대기하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교 때 학예회 발표를 나가는 초등학생같이 긴장하면서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총 3팀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각각 창부타령, 만고강산, 한양굿거리춤을 선보였다. 한국무용 무대에 선 한 회원은 한 달밖에 준비 못 해서 걱정이라고 했지만, 무대에서는 프로의 모습을 보이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두 번째 순서는 하모니카 공연이다. 하모니카 공연을 관람하는 부천주민들도 박수치며 분위기를 한층 더 돋웠다. 세 번째 판소리 공연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는데 주민들도 함께 불러서 더 뜨거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2부는 부천문화공감센터 노래교실 회원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영 선생의 무대로 시작했다. 나영 선생은 노래를 부르면서 부천주민들에게 미션을 줬다. 같이 손을 들거나 해병대 박수를 치기도 했으며, 옆 사람 어깨를 주무르면서 부천주민들이 하나로 된 시간을 만들었다. 몇 명 부천주민들은 무대 앞까지 나와서 춤을 추며 나영 선생의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이렇게 나영 선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이라이트인 노래자랑 대회가 이어졌다. 12명의 회원이 참가하는데 2명이 남성회원이었다. 첫 무대는 정복수 남성회원으로 시작했다. 관객 대부분이 여성주민들인데 남성회원이 노래를 부르니 호응이 더 뜨거웠다. 기홍순 회원의 차례 때는 친구들이 팬클럽처럼 플랜카드를 제작해 같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는 권옥희 노래교실 회장이다. 권옥희 회장은 맨 마지막 순서이고 무대 설 생각에 떨려 했다. “나는 나영 선생한테 노래를 4년 동안 배웠다. 나영 선생이 부천문화공감센터로 강의 온다 해서 나도 집에서 멀지만 여기까지 일부러 오고 있다. 오늘 그동안 배운 나의 노래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면서 긴장했지만 지금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마다 초대 가수들 무대도 있었다. 마이진, 조영구, 피터펀 3명이나 초대될 정도로 원종문화제는 부천주민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조영구가 등장했을 때는 주민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조영구는 자신의 곡을 부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좋은 말도 전했다. 원종문화제에 참여한 대부분이 여성이라 조영구는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해 “여기 계신 어머니들은 자기 자신의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살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따뜻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이영숙씨는 “부천문화공감센터 나영의 파워 노래교실이 내 삶의 활력소이다. 나영 선생은 강약 조절과 포인트를 집어주고 정말 잘 가르쳐준다”며, “여기가 3년 뒤에 없어진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아쉽다. 금, 토, 일에 경마장으로 바뀌는 모습이 주변에도 안 좋게 보이지만, 평일에는 이렇게 우리를 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해주는 좋은 모습도 봐줬으면 한다. 수업내용도 좋고 비용도 저렴하다. 나는 여기에서 필라테스 수업도 듣고 있다. 다 만족스럽고 내 친구에게도 추천해줘서 지금은 같이 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부천문화공감센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영 선생은 “오늘 여기 음향이랑 기획을 내가 직접 준비했다. 나는 회원들한테 인기가 짱(?)이다. 항상 내 수업을 좋아해 주고 참여해주는 학생들 보면 너무 고맙다”면서 오늘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부천문화공감센터는 30일 부천문화공감센터에서 ‘제2회 렛츠런 원종문화제’를 열었다. 렛츠런 원종문화제는 부천문화공감센터를 홍보하고 지역주민들이 문화교실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듣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한 번 더 홍보하는 행사이다. 이날 부천주민들은 일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렛츠런 원종문화제 노래자랑 대회 심사위원들이다.



▲1부 순서로 부천문화공감센터 회원들의 문화공연 시간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는 한국무용 무대이다.



▲조영구 초대가수의 무대가 진행됐을 때 부천주민들이 무대에 같이 올라가 춤을 추며 즐기기도 했다.



▲부천주민들은 친구 기홍순씨가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하자 팬클럽을 만들어 응원하고 있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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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4.03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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