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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9호 커버스토리] 말(馬)로써 세상을 이롭게 하다…인재교육원 행보에 극찬
▲말산업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말산업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조성 및 교육 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인 고조선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건국이념이자 현재 교육법이 정한 교육의 기본 이념이다. 우리는 말로써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잊혀진 말 문화의 부흥, 승마를 통한 국민 건강의 증진 등 오늘날 말산업계에서 ‘계몽’은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백년대계를 위한 경영 가치 중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4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면면을 보면, 요소요소마다 필요했던 사업들을 신설하거나 현장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인재교육원(원장 장동호)은 4월 6일 제주소년원과 협약을 체결, 저변 확대와 교육 효과 증대, 사회 공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 관련 기사 8면

‘교육’이란 테마로 말산업을 물들이다

인재교육원, 제주소년원 교육 활동 지원 협약 체결
말산업계 교육 영역 대외로 넓히는 첫 행보 평가
올해 주요 사업 가운데 임직원 대상 교육 신설도

학자들 사이에서도 아직까지 논란이 되듯,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말은 여러모로 중의적이며 난해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낮은 곳에 빛을 비추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다는 사실.

말산업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조성과 교육 체계 확립에 나선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이 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으로 ‘제주소년원(원장 유병택)’을 선택한 점을 상기하면, 우리 말산업계 가운데 특히 교육과 전문 인력 부문에 있어서도 드디어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볼 수 있다.

이양호 회장 부임 후 인재교육원은 말산업인력개발원과 인력교육원이 합쳐지며 회장 직속으로 편입, 세분화된 대표 부서다. 말산업인력개발원이 각 자격증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및 NCS 중심 교육 체계 구축, 주요 분야별 교육 과정 개설로 왕성한 대외 활동에 주력했다면, 인력교육원은 경마 기수 양성 및 비보임자 교육 등 한국마사회 내부 활동에 중점을 뒀었다.

그러나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맥락을 같이해 조직 내부 관리 문제, 마사회 내 파벌 문제 등이 세간에 알려지며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해야 할 필요가 요청됐고, 장동호 전 자격검정원장이 원장으로 보임하며 인재·말산업·경마·육성조련 교육 담당을 두게 됐다.

그 첫 행보로 인재교육원은 4월 6일, 제주소년원 회의실에서 법무부 제주소년원과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말산업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넘어 말산업 이외 영역으로 말산업 교육의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인재교육원과 제주소년원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한길정보통신학교’ 학생들의 승마교육 및 말산업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올바른 신체발달과 건전한 성장 지원한다는 공동 목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외적인 활동과 함께 마사회 내부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올해 예정된 추진 사업 가운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말산업 교육과정을 신설한 것이다. 이는 기존 내부 직원들의 교육을 전담하던 ‘인력개발원’이 조직 개편으로 인해 인재교육원과 합쳐지면서 이뤄졌다.

올해 초 미래전략TF를 통해 조직들을 재조정한 결과로 업무가 비효율적이거나 중복되는 부서들은 통합했다. 인재교육원은 조직 내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이양호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올해 추진 사업 계획에 반영한 걸로 알려졌다. 임직원 대상 말산업 교육은 말산업육성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임직원이라면 말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 속에 교육을 통한 내부 공감대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임직원이 말산업이란 공동 명제를 공유하면서 향후 말산업 정책 수립 및 수행 과정 속에 기발한 직원들의 의견도 반영될 것이란 기대이다. 해당 교육은 상반기와 하반기 2번에 걸쳐 실시하며, 말산업에 정통한 본부장급 인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전문성의 깊이도 가져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양호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된 ‘말산업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1분기부터 과제별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은 ‘말산업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말산업 6차 산업화 지원’, ‘2차 양성기관 역할 강화’, ‘말산업 교육 인프라 강화’ 등으로 구체적으로는 15대 과제를 설정해 진행한다.

‘말산업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을 위한 과제로는 △말산업 청년 구직자 직업 훈련 및 취업 지원 △말 관련 사업체 종사자 역량 강화 △경마 경쟁력 강화 위한 경마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유소년 지도 승마교관 양성 △임직원 대상 말산업 교육 등을 수행한다.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말산업 컨소시엄 사업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기존 마사회 인프라를 활용하던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각 지자체 공공승마장 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년간의 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는 수준별로 나눠 총 15개 교육과정을 편제·운영해 지난해와 차별화를 뒀다.

한국 경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교사 면허 예비 교육과정, 유소년 승마 활성화에 발맞춘 유소년 승마지도 양성 과정 등을 신설해 운영한다. 조교사 면허 예비 교육과정은 일선 경마유관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경마 선진화 및 조교사 역할 모델 정립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승마가 소년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유소년 승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유소년 승마지도 양성 과정을 마련해 운영한다.

‘말산업 6차 산업화 지원’을 위해서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차운영 전문가 양성 △말산업 가치 창출을 위한 창업 전문과정 운영 △말산업 연관 기술 상용화 사업 교육 지원 등을 설정하고 추진한다.

농촌 경제 활성화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농촌 마차 운영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특별히 신설했다. 상반기 해외 전문가 섭외 및 구체적인 교육계획을 확정한 후 하반기에는 실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본 마차이론’, ‘마차 기승술’, ‘해외 관광마차 운영 사례’ 등 다양한 교과 과목을 전국 지자체 공공승마장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 없었던 교육 과정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 창업전문과정은 지난해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성공·실패 사례 등을 교육 내용에 포함시켜 교육과정을 일부 개선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의 폭을 줄이는 한편, 전문 강사 위촉 기준을 강화해 교육의 전문성도 높였다.

‘2차 양성기관 역할 강화’ 전략 수행을 위해서는 △산학협력과정 운영 △글로벌 역량 강화 위한 해외연수·초청 △말산업 소통 네트워크 운영 내실화 △프로보노 활동 통한 말산업 현장 교육·컨설팅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연수 초청을 진행하고, 말산업 소통 협력 네트워크도 내실화해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의견 수렴에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간 실무협회의 4회, 심층 워크숍 2회, 홈커밍데이 1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말산업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NCS 기반 교육체계 구축 및 표준 학습 모듈 보급 △Horse Industry HRD Center 설립 추진 △스마트 러닝 시스템 구축 운영 등을 수행한다.

현재는 말산업 NCS 분류 체계에 ‘말사육’만이 등재된 가운데 일선 승마장에 해당하는 ‘말이용’을 추가 등재토록 해 현장과 교육과정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세분류 및 능력 단위 개편을 마친 후 내년에는 일선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학습 모듈을 추가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말산업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말산업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조성 및 교육 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

황인성 기자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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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4.07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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