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우대 정책과 맞물려 처음으로 실시됐던 국산마 경마대회인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5회 대회에서는 3번째 패권에 도전하는 ‘당대제일’과 10연승에 도전하는 ‘새강자’의 맞대결로 더욱더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1회 대회의 ‘화초장’을 비롯해 제 2회의 ‘당대제일’과 제3회의 ‘연승환호’를 탄생시키며 최고의 국산마를 뽑는 대회로 자리매김한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4년간 탄생한 우승마들을 살펴보자.

제1회-화초장’코차이 짜릿한 우승
과천벌 최고의 국산마들이 대거 출전한 제1회 문화일보 경마대회에서는 ‘봉정암’(정호익)을 비롯해 ‘화초장’(한유영), ‘상승군’(김윤섭), ‘돌마리’(안병기) 등 강자가 출전했다.
‘사랑해’(이정표)의 단독 선행으로 시작된 경주는 종반 선행마들의 체력 저하를 틈탄 추입마들의 대반격으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 펼쳐진 끝에 선입작전에 나선‘화초장’이 마지막 추격에 나선 ‘상승군’을 코차이로 제압하며 마무리됐다. 최고 인기마였던 ‘봉정암’은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3위에 만족.

제2회-‘당대제일’세대교체에 성공
총 14두의 마필이 출전한 제2회 대회는 1회 대회에서의 분패를 당한 ‘봉정암’(정호익)이 출전해 지난 설욕전을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선 ‘봉정암’이 4코너를 돌기도전에 체력이 저하되며 경주는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결승주로에 접어든 경주마들이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엎치락뒤치락 뭉치기 시작한 것. 결국 ‘당대제일’이 막판 극적인 추입으로 2위마인 1번 ‘다이어트’(송석헌)를 목차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인기마로 초고액 배당을 만들어냈던 ‘당대제일’은 이후 국산마 최고의 마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제3회-‘연승환호’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7두만이 출전해 단촐하게 치러진 제3회 대회는 전대회 우승마인 ‘당대제일’(천창기)과 마령 9세의 나이에 상승세를 타고있는 ‘상승군’(배휴준), 신예 세력으로 부담중량에서 이점이 있던 ‘연승환호’(안병기), 3회 연속 출전해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봉정암’(정호익)이 가세해 수적으로는 부족했지만 경주 내용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었다.
‘봉정암’의 단독 선행으로 시작된 경주는 3코너에 들어서면서 후미에 있던 ‘연승환호’가 외곽에서 순식간에 선두로 나서며 지칠줄 모르는 탄력으로 끝까지 선두 유지, 막판 추격에 나선 ‘당대제일’을 3마신차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데뷔후 첫 경마대회에 출전한 곽영효 조교사는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제4회-‘당대제일’역시 당대제일
역대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중 유일하게 핸디캡 경주로 치러진 제4회 대회는 60kg으로 최고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당대제일’(이성일)의 수성이냐, 신예 세력인 ‘공로자’(홍성호), ‘용두레’(최봉주), ‘해동제일’(김효섭)의 반격이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초반 선행작전에 나섰던 ‘당대제일’은 2코너부터 시작된 ‘용두레’(최봉주)와 ‘골드카드’(배휴준)의 선행 경합으로 인해 선두를 빼앗겼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앞선 마필들을 다시 제압 우승을 차지, 대회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최후미에서 추입에 나선 ‘슈퍼챔프’(박태종)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아쉽게 목차이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역대 문회일보배 우승마 내역
회 우승마    우승기수   조교사   부담중량    준우승마   단승식    복승식
1 화 초 장   한유영    정찬근     53kg     상 승 군   9.6배     24.9배
2 당대제일    최기홍   정지은      55kg     다이어트 26.5배   282.4배
3 연승환호    안병기   곽영효      56kg     당대제일 3.5배      5.7배
4 당대제일    이성일   정지은     60kg     슈퍼챔프 1.8배     1.2배

작 성 자 : 김중회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