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별 최고 궁합마를 찾아라
‘리비어’- 라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페어플레이(Fair Play)
‘사이코배블’- 라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큐리아레기스’- 나스룰라 (Nasrullah), 노던댄서(Northern Dancer)
지난 11울 12일 본지(221호)를 통해 한국마사회 육성팀에서 분석 발표한 경주마 혈통에 관해 게재한 바 있다.
경마에 활용되는 경주마는 더러브렛이라는 종이다. 뜻을 보자면 철저히 개량된 말이라는 것이다. 즉 경마가 발전하면서 경주를 위한 말은 자신의 혈통을 남긴 반면, 그렇지 못한 마필은 퇴보되면서 자연스럽게 개량화를 거치게 된 것이다.
경마역사가 오래된 외국에서는 경주마 생산에 NICKS라는 개념을 도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NICKS라는 단어를 풀이하자면 궁합정도가 되겠다.
즉 어떠한 씨수말과 씨암말이 만났을 때 좋은 자마가 생산되는가 하는 것이 NICKS가 될 것이다.
이번 호부터는 현재 한국에서 경주마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씨수말들을 대상으로 과연 어떠한 혈통계열의 씨암말과 만났을 때 자마의 성적이 좋은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산마 생산두수가 많지 않아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과 새롭게 도입된 씨암말과의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어 변동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노던댄서 계열 씨수말(2)
◆ 리비어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리비어’는 초기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92년 첫 경주에 출전한 이래 총 18번의 경주에서 7승을 거두었는데, 영국에서보다는 이탈리아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리비어’는 96년 2월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80여두의 자마를 생산했다.
‘리비어’는 복승률을 기준으로 라이즈어네이티브, 페어 플레이, 프린스로즈, 볼드룰러 계열의 씨암말과 교배해서 생산된 자마들이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각 혈통계열별로 배출ㅈ자마가 많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혈통계열별 배출자마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장 많은 3두를 배출한 라이즈어네이티브 계열이 평균치보다 우수한 자마를 배출한 것으로 보여 향후 좋은 자마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페어플레이, 프린스로즈, 볼드룰러 계열 씨암말의 배출마는 비록 1,2두에 불과하지만 자마들이 우수한 경주성적을 기록중이어서 향후 기대를 할 수 있는 씨암말 계열로 보여진다. 특히 금번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두거인’이 페어플레이 계열의 자마다.
〈리비어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2 12 2 1 16.7 25.0 황색바람
카우서 1 5 0 2 0.0 40.0 만복이
도미노 1 12 2 0 16.7 16.7 참수리
페어플레이 1 11 4 1 36.4 45.5 백두거인
나스룰라 2 11 1 1 9.1 18.2 푸른등
프린스로즈 1 8 2 1 25.0 37.5 화룡검
라벨라이즈 2 15 2 0 13.3 13.3 칠불암
라이즈어네이티브 3 21 4 5 19.0 42.9 상공
리비어 평균 - 123 17 12 13.8 23.6
◆ 사이코배블
아일랜드산 마필인 ‘사이코배블’은 영국에서 2세 때 경주마로 데뷔하였으나 별다른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프랑스에서는 G2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9번 경주에서 3승 2위 1회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94년부터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동을 했으나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95년 씨수말로 도입된 이후 97년부터 자마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1백여두에 달하는 자마를 생산했다.
‘사이코배블’은 3두 이상 자마를 배출한 볼드룰러, 노던댄서, 라이즈어네이티브 계열을 비교하면 라이즈어네이티브 계열의 자마들은 평균치보다 3배 이상 우수한 성적을 작성하였으며, 배출된 3두(퓨전, 새용사, 무비스타) 모두가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6두를 배출한 볼드룰러 계열과 3두를 배출한 노던댄서 계열의 씨암말은 평균치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 외 1두를 배출한 하이페리온 계열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나 배출두수가 적어 미지수다.
〈사이코배블과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6 40 3 4 7.5 17.5 만수대
페어플레이 1 9 0 3 0.0 33.3
하이페리온 1 12 2 3 16.7 41.7 오벨리스크
나스룰라 2 16 1 3 6.3 25.0 북풍
노던댄서 3 20 0 1 0.0 5.0
프린스로즈 1 10 1 1 10.0 20.0 부석대승
라이즈어네이티브 3 16 6 3 37.5 56.3 퓨전
터빌론 1 7 1 0 14.3 14.3 백두기상
사이코배블 평균 - 156 14 21 9.0 22.4
◆ 큐리아레기스
91년 미국에서 도입된 ‘큐리아레기스’는 영국과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동을 했다. 경주마 시절 13번의 경주에서 3승과 2위 2회를 기록했다. 3년간의 비록 짧은 경주마 시절이었지만 2,3세 때에는 좋은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9년여에 걸쳐 씨암말로 활동을 했지만 하이페리온, 나스룰라, 로얄차저 계열의 씨암말과 배출한 자마들이 비교적 많다.
3두이상 자마가 경주에 출전한 페어웨이, 하이페리온, 나스룰라, 노던댄서, 로얄차저 계열 씨암말들을 비교해보면, 나스룰라 계열과 노던댄서 계열이 평균치보다 우수한 성적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외 다른 계열의 씨암말은 평균치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큐리아레기스와 모마 혈통계열별 통계〉
모마 혈통계열 자마 출전두수 출전회수 1위 2위 승률 복승률 대표자마
볼드룰러 1 17 2 1 11.8 17.6 까치소식
페어웨이 3 64 1 3 1.6 6.3 큰발
허리온 2 38 5 2 13.2 18.4 한판승부
하이페리온 15 212 11 18 5.2 13.7 고금리
나스룰라 8 137 10 14 7.3 17.5 오랜친구
노던댄서 3 15 4 1 26.7 33.3 대통합
피터팬 1 10 2 1 20.0 30.0 실버나이스
로얄차저 5 141 6 8 4.3 9.9 임피술산
터빌론 1 31 7 7 22.6 45.2 해동제일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SPONSORED
